앙시에 도착한 날 저녁식사는
구시가지에 위치한 Captain Pub이라는 아이리시펍에서 해결했다.
저녁식사 주문 받는 시간까지 30분 정도 남아
일단 음료부터 시키고 기다리기로 했다.
나는 무알콜 모히토를, J는 스위스 맥주를 주문했는데,
나는 만족, J는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서비스는 굉장히 느렸지만 (일하는 사람이 부족했던 듯)
여유있게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기다리니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예전 같았으면 언제 나를 봐주려나- 하면서 일하는 사람만 찾았을텐데,
프랑스 생활에 많이 적응이 되었나 보다.
내가 주문한 건 지역 음식인 타르티플레(Tartiflette).
알프스를 두고 마주하고 있는 프랑스, 스위스, 이태리 지역에서
모두 즐겨먹는 음식 중에 하나라고 한다.
버섯맛을 주문했는데, 익힌 버섯과 양파 등에 빵을 얹고 치즈를 잔뜩 뿌린 후 오븐에 구워냈다.
굉장히 맛있고, 굉장히 느끼하다.
J가 시킨건 아이리시 비프스튜.
프랑스의 비프 부르기뇽과 비슷하지만, 와인 대신 아일랜드의 흑맥주로 요리한다.
짭쪼롬하면서 따끈한 국물도 좋았고, 고기가 정말 연했다.
빵 찍어 먹다 보니 배가 금방 불렀다.
둘째날 점심은 Le Sapaudia라는 피자집에서 먹었다.
앙시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라는 리뷰가 많았는데,
모던한 느낌의
모두 눈앞에서 직접 만들어져 화덕에 구워진다.
나는 매운맛 깔조네를 시켰는데, 햄이 생각보다 짜서 물을 자꾸 먹게 된다.
J는 꿀과 고르곤졸라, 쉐브르, 레브로숑 치즈가 들어간 피자를 시켰다.
둘다 햄과 치즈가 잔뜩 들어간 피자를 시켜서
야채가 들어간 피자를 먹는 다른 사람들이 부러웠다.
맛있는 피자집임에 분명했지만, 우리의 주문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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