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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III (April 2015~)/1608. 앙시,샤모니,리옹,디종 Annecy,Chamonix,Lyon,Dijon10

(4) Aiguille du Midi 케이블카 - 몽블랑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 샤모니에 와서 꼭 빠트리지 말 것,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샤모니에 오는 유일한 목적은 그 이름도 유명한 몽블랑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산인 Aiguille du Midi ('정오의 바늘')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이다. 연간 오십만명이 찾는다는 샤모니의 Aiguille du Midi 케이블카. 한두시간씩 기다리는 건 기본이라는 후기가 많아 우리는 작정하고 새벽 5시에 기상해 옷만 갈아입고 곧장 케이블카로 향했다. 아직 가로등도 꺼지지 않은 샤모니 마을. 6시반 개장인데, 벌써 매표소 앞에 늘어선 줄이 멀리서부터 눈에 띈다. 드디어 매표소가 열리고 더디게 줄이 줄어들기 시작. 기다리는 사람들 중에는 우리처럼 단순 여행객들도 있지만, 산악용 부츠와 폴에 도끼까지 장착한 전문 산악인 포스의 사람들이 .. 2016. 10. 20.
(3) 깊은 산속 알프스 마을, 샤모니(Chamonix) 앙시를 떠나 샤모니를 향해 더 깊은 알프스로 들어가는 길. 아직 날씨가 완전히 개이지 않아 하늘은 꾸물꾸물하다. 어느 순간 사방의 풍경이 완연히 바뀌면서 첩첩산중 알프스 깊숙히 들어가고 있음이 느껴진다. 샤모니에서의 1박은 내맘대로 '무조건 휴식'을 주제로 잡았다. 호텔은 Park Hotel Suisse & Spa 라는 곳을 골랐는데, 순전히 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여장을 풀고, 아침에 앙시에서 사온 싱싱한 과일들을 씻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알프스라 그런지 수돗물이 어마어마하게 차가웠다) 곧장 J를 끌고 호텔 맨 위층에 위치한 스파로 향했다. 이건 옥상 수영장에서 보이던 샤모니 풍경. 아직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는데, 오히려 따뜻한 수영장 물에서 놀기에 더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 2016. 10. 9.
(2) 앙시에서 먹은 것들 앙시에 도착한 날 저녁식사는 구시가지에 위치한 Captain Pub이라는 아이리시펍에서 해결했다. 저녁식사 주문 받는 시간까지 30분 정도 남아 일단 음료부터 시키고 기다리기로 했다. 나는 무알콜 모히토를, J는 스위스 맥주를 주문했는데, 나는 만족, J는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서비스는 굉장히 느렸지만 (일하는 사람이 부족했던 듯) 여유있게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기다리니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예전 같았으면 언제 나를 봐주려나- 하면서 일하는 사람만 찾았을텐데, 프랑스 생활에 많이 적응이 되었나 보다. 내가 주문한 건 지역 음식인 타르티플레(Tartiflette). 알프스를 두고 마주하고 있는 프랑스, 스위스, 이태리 지역에서 모두 즐겨먹는 음식 중에 하나라고 한다. 버섯맛을 주문했는데, 익힌 버섯.. 2016. 9. 27.
(1) 프랑스에서도 예쁘기로 소문난 앙시 (Anncey) 구경 대부분 그랬듯 이번 여행도 내가 먼저 말을 꺼내 시작하게 되었는데, 날짜만 정해놓고 목적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엎치락뒤치락 했었다. 그래도 여름인데 시원한 바다로 가서 더위를 식히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여름에 알프스 쪽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어 그쪽으로 또 마음이 동하기도 했다. 결국은 알프스로 결정. 파리로 돌아오는 길에 늘 가보고 싶었던 리옹, 디종도 갈 예정이다. 이번 여행은 여유롭게, 특히 J의 운전시간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결국 여기저기 다 가고 싶은 내 욕심 때문에 4박 5일 동안 매일밤 도시를 바꿔 숙소를 잡고야 말았다. 조금은 지루한 평야를 끼고 고속도로를 계속 달리다가 어느 순간 길도 구불구불해지고 겹겹의 산이 펼쳐지고 공기도 달라졌다. 스위스, 이탈리아와 국경을 하고.. 2016.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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