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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스3

Riquewihr 와 Ribeauville - 알자스의 작은 보석 같은 마을들 오쾨니스부르그 성에서 내려와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주변에 예쁘다고 소문난 작은 마을들을 들려보기로 했다. 첫번째 찾은 곳은 이름도 어려운 Riquewihr, 프랑스어로는 히크위흐 (Reek-weer) 정도로 발음된다. 오쾨니스부르그 성에서 차로 25분 정도 거리 떨어져 있었는데, 가는 길에 끝없이 펼쳐진 알자스의 포도밭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연신 여름에 여기 오면 얼마나 예쁠까 얘기하며 벌써부터 다음 알자스 여행을 기획했다. 포도밭 사이로 알록달록 예쁜 마을 하나가 보이기 시작한다. 마을 입구에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미녀와 야수' 영화가 생각나는 성문을 따라 들어가면 작은 마을이 시작된다. 크리스마스에 정말 진심인 알자스 사람들. 마을 전체가 아기자기한 가게들로 꽉 차 있어 아이들이 자꾸 창문.. 2023. 1. 24.
오쾨니스부르그 성 (Château du Haut-Kœnigsbourg) 알자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중 하나가 오-쾨니스부르그 성이다. 12세기에 처음 지어져 지금까지 이 요새를 차지한 여러 주인들은 각자의 흔적을 남겼다. 17세기 30년 전쟁 중에 대부분 소실된 채로 200년을 지나 19세기가 되어서야 새 주인을 찾았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건 20세기 초에 이르러서였다. 알자스가 독일령에 있을 당시 카이저이자 독일의 마지막 군주였던 빌헤름 2세의 명에 따라 1900년부터 성의 복원이 시작되었다. 빌헤름 2세에게 알자스는 독일의 국력과 정치적 입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역이었고, 오쾨니스부르그 성을 확장된 독일 영토의 서쪽 경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구상하였다고 한다. 오쾨니스부르그 성을 목적지로 하고 알자스의 드넓은 들판을 달리다보면 저 멀리 산 위에 거대한 성.. 2023. 1. 12.
스트라스부그(Strasbourg)에서의 하루 얼마전 아이들과 작년 이맘때에 알자스에 갔던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가 어디 갔었더라? 하면서 블로그를 찾아보는데 아무 글도 없어 놀랐다. 그리하여 무려 일년 만에 쓰는 여행기. 작년 크리스마스 당일 파리에서 출발해 늦은 밤중에야 알자스 숙소에 도착했고, 그 다음날 아침 바로 숙소에서 한 시간 떨어진 스트라스부그로 향했다. 스트라스부그 현대미술관 옆에 있는 공용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밖으로 나오니 곧장 스트라스부그의 유명한 관광지역인 쁘띠프랑스로 향하는 수로와 연결이 된다. 파리에서 보던 집들과는 색도 모양도 다르다며 재잘대던 1호. 알자스 지방은 역사, 지리, 정치적인 이유로 의식주 모든 생활양식에 독일의 영향이 깊이 내려있는데, 대표적으로 pan de bois라고 불리는 이 건축양식이 그렇다. 나무기둥을..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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