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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활 La vie à Paris/냠냠4

Folks and Sparrows - 아담하고 친절한 동네 카페 나는 원래 커피를 잘 못 마시고, 끽해야 하루에 라테 한잔 정도 마실 수 있지만 (그것도 빈속에 먹으면 큰일남) J는 하루에 한잔 커피가 필요하다. 그래서 주말이면 동네 커피숍을 하나씩 찾아 J는 에스프레소, 나는 라테나 핫초콜렛 같은 것을 한잔씩 마시는 호사를 누린다. 이번 주말에 간 곳은, 늘 코앞에 있는데도 이제서야 가본 Folks and Sparrows라는 곳. 카페 한쪽에서는 장식용인지, 식용인지 모르게 예쁜 소스병이며 통조림 같은 것들이 있다. 샌드위치들은 7-8유로 정도. 노끈으로 꽁 묶은 후 작은 안개꽃 한줄기를 꽂아 놓은 것이 어찌나 예쁘던지. 아담하고 편안하다. 직원들도 참 친절하고. 커피는 쓰면서 진한 느낌. J는 에스프레소 맛이 고급스럽다고 했다. Folks and Sparrows .. 2015. 9. 22.
East Side Burgers - 고기맛 못지 않은 베지테리안 버거 J의 말에 따르면 최근 몇년 동안 특히 파리 젊은이들 사이에서 버거가 큰 유행이라고 한다. 실제로 메뉴에 버거가 있는 카페도 종종 볼 수 있고 아예 미국 스타일의 버거가게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나는 사실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결혼 전에는 거의 버거니 하는 것들은 먹지 않았다. 그런데 J랑 다니다 보니 패스트푸드 맛에도 눈이 떠서 요즘은 내가 먼저 "버거 먹을까?" 할 때도 있다. 파리에서 먹어본 버거 중에 가장 맛있는 건, 의외로 고기가 들어가 있지 않은 베지테리안 버거. 우리집 바로 건너에 있는 East Side Burgers이다. 바캉스 기간 동안 이곳도 길게 문을 닫아, 오랜만에 찾았다. 그런데 메뉴를 보는 순간, 앗! 가격이 올랐다! 버거+사이드+음료가 나오는 메뉴가 10유로에서 .. 2015. 9. 16.
Creperie du Manoir Breton - 파리 크레페집 추천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에 하나인 크레페 (crêpe). 프랑스 북서쪽의 브레탕 (Bretagne)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예전에 브레탕의 항구도시인 생말로(St Malo)에 여행갔을 때 곳곳에 크레페집이 참 많았다. 파리에서도 크레페집에는 이름에 브레탕 지역과 관련된 단어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파리에서도 종종 크레페가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여행객들이 많은 곳이면 으레 있는 가판 같은 곳에서 먹고 싶지는 않고. (이런 곳에서는 보통 미리 만들어 놓은 크레페를 쓴다.) 그럴 때 찾는 크레페 골목이 있다. 몽파르나스역 근처, Rue de Montparnasse 와 Rue d'Oddessa 에 가면 크레페집들이 모여 있는데, 그중 우리가 찾아간 곳은 이곳. 늘 사람도 많고, 맛도 좋다. 크.. 2015. 9. 14.
Coffee Spoune - 동네에 새로 문을 연 예쁜 카페 발견! 7월 어느 날 시장 보러 가다가 발견한 새로 생긴 동네 카페. 입구만 보고 '와, 예쁘다- 들어가 봐야지!' 하고 있다가 8월 한달 파리를 떠나 있는 바람에 오늘에서야 가보게 되었다. 이름은 Coffee Spoune. 커피, 홈메이드 디저트와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아이패드로 찍은 사진들은 영 멋이 없구나. 각자 뭔가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앉아 찰칵거리는 것이 뭔가 계면쩍어 자신있게 찍지 못했다. 대신 구글에서 퍼온 이미지. 실제 모습은 이것에 더 가깝다. 따뜻한 라떼 한잔과 단것이 먹고 싶었던 점심 굶은 아줌마가 흡입한 마들렌+아몬드머핀. 모두 집에서 만든 것이라는데 정말 맛있었다. 라떼는 내 취향에 맞게 구수한 스타일. 달달한 빵 먹고 힘내서 할 일도 정리해서 수첩 가득 적어놓고.. 2015.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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