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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7

가우디의 날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외에도 바르셀로나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가우디의 작품을 보는 일은 즐거운 보물찾기 같았다. 가우디에 있어 사그라다 파밀리아 다음으로 유명한 것이 구엘 공원 아닌가 싶다. 우리는 성당에서 걸어갔는데 40분 정도 걸리니 가까운 거리는 아니고 약간 오르막이었지만 평범한 도시의 모습을 구경하며 갈 수 있어 좋았다. 가우디는 자연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만 보아도 곳곳의 조각들을 자세히 보면 온갖 식물, 벌레, 새, 동물들을 찾을 수 있따. 곡선과 불규칙한 형태들, 말 그대로 '자연스러운' 것들에 마음을 두었던 그였기 때문에 야외에 펼쳐진 구엘 공원이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2011년에 왔을 때는 공원 전체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가우디의.. 2019. 1. 15.
바르셀로나 (먹거리) 쇼핑 최소한의 짐으로 떠난 여행인데다가 따로 짐을 부칠 계획이 없었기에 집으로 가지고 돌아갈 쇼핑은 거의 하지 않았다. 그리고 스페인에서 유명한 것들은 대부분 파리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필요할 때 파리에서 사자,는 생각이다. 때문에 여기서 소개하는 바르셀로나 쇼핑 목록은 대부분 우리가 현지해서 먹어서 없애 버린 것들이다:) 1. 빵 내가 포르투갈이나 스페인에 가면 꼭 빵을 먹어야 된다고 하면 파리에 살면서 그런 말을 하냐고 대부분 놀란다. 그런데 포르투갈, 스페인 빵은 프랑스 빵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일반화 하자면 프랑스 빵은 바게트, 크로아상, 빵오쇼콜라처럼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한 것이 대표적이고,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많은 보이는 푹신하면서 슈가파우더 때문에 약간 달달한 빵.. 2019. 1. 14.
성가족 성당을 찾은 작은 성가족 개인적으로 바르셀로나를 찾은 여행객 중에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찾지 않은 이가 있을지 궁금하다. 단지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를 찾는 사람들은 묻지 않아도 많을테고. 2011년 월드유스데이 때 마드리드로 가는 길에 들렸던 바르셀로나. 반나절 정도 머물렀었는데 그 때 성당 한 바퀴를 빙 두른 줄을 기다려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사람은 많고 시간은 넉넉치 않고 그럼에도 너무나 강렬했던 경험. 꼭 다음에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었다. 셋이서 돌아가게 될 줄은 몰랐지만. 전날 저녁에 인터넷으로 아침 9시반 입장표를 미리 사 두었다. 9시쯤 호텔에서 천천히 나와, 가는 길에 빵과 커피로 간단한 아침 먹고 두근두근 하는 사이에 성당이 드디어 보인다. 표를 미리 샀지만 그래도 줄이 꽤 길겠지 생각했는데, .. 2019. 1. 14.
그 외 바로셀로나 식당들 여기서 소개할 나머지 식당들은 스페인식 선술집 같은 타파스 식당들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가진 곳들이다. 1. Lluritu 구엘 공원에서 20여분 걸어 찾아간 곳이다. 내가 찾은 식당들은 대부분 Gothic Quarter와 Eixample 지역에 위치해 있어, 구엘 공원과 가까운 Gracia 동네쪽 식당을 일부러 찾은 것이었다. 해산물 전문 식당인데, 다양한 해산물들이 각자 어울리는 방법으로 개방된 주방에서 요리된다. 우리의 눈을 확 뜨이게 한 건 다름 아닌 토마토 샐러드. 토마토, 양파, 올리브에 올리브유가 듬뿍, 그리고 소금, 후추. 이것만으로 이런 맛이 나다니?! 어김 없이 토마토빵, 그리고 J의 앤초비. 이렇게 조합해 먹으면 상큼하면서 짭짤한게 잘 어울린다. 참치 카르파치오. 미니 랍스터. Sa.. 2019. 1. 12.
바르셀로나 타파스 식당 스페인 하면 타파스, 타파스 하면 스페인이다. 여행 직전에 열심히 알아봐 둔 타파스 식당만 십여개. 매일 점심, 저녁 두 군데씩 가도 다 못 가는 게 너무 아쉬웠다. 게다가 아침에는 맛있는 스페인 빵도 먹어야 하고, 중간에 츄로스도 먹어야 하고... 결국 방법은 여러 곳에서 소소하게 먹는 것. 이 계획에는 타파스 식당이 제격이다. 오늘은 우리가 찾았던 타파스 식당 네 곳을 소개한다. 네 곳 모두 화려하지는 않지만 사람, 음식, 술이 즐겁게 뒤엉켜있는 현지의 전형적인 타파스 식당들이다. 1. Bodega Cala del Vermut 바르셀로나에서 잘 알려진 앤초비 절임이 맛있다고 해서 찾아 보다가 그루폰 딜을 발견. 10가지 타파스에 맥주 네 잔 다 합쳐 단돈 16.9유로! J가 일하러 나간 사이에 물어보.. 2019. 1. 12.
바르셀로나 츄로스 탐방 이번 바르셀로나 여행을 계획하면서 다짐(?)한 것이 있었는데 바로 1일 (최소) 1츄로스였다. 원래 츄로스를 좋아하기도 하고, 7년 전 바르셀로나에 반나절 짧게 머물렀을 때 정보가 없어 그 맛있다는 현지 츄로스를 못 먹어본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츄로스집은 여러 곳을 미리 골라 놓았는데, 그중에 총 세군데를 가보았다. 1. La Pallaresa Xocolateria Xurreria 길게 줄 서 있는 사람들은 계산하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마침 우리가 간 시간은 3-4시경이라 사람들이 꽉 차 있지는 않았다. 우리는 츄로스 하나, 스페인식 초콜렛 한 잔, 따뜻한 우유 한 잔을 주문했다. 휘핑크림이 올라가 있는 초콜렛을 주문할 걸 후회했지만, 우리는 결국 저 한 잔도 다 못 끝냈다. 장점: .. 2019.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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