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볼로냐의 맛을 집으로 가져가고 싶다면 - Paolo Atti & Figli
볼로냐에 도착한 날 밤, '두개의 탑'을 지나 어느 골목 하나로 접어들었는데, 파스타, 케익, 쿠키, 햄 등등 각종 식료품을 파는 가게가 보여 들어가 보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볼로냐에서 굉장히 유명한 곳이었는데, 1880년에 시작되었다고 하니 그 역사가 품질을 보증하기도 하고, 특히 당일 신선하게 만든 이곳의 토르텔리니를 최고로 친다고. 어쩐지 관광객이 분명한 우리가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토르텔리니?' 하고 묻더라. 내가 식재료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정통 파스타면 구경이나 할까 하고 들어갔던 것인데, 직원이 토르텔리니는 생으로도 먹을 수 있다며, J와 나에게 하나씩 건넨다. 본인은 일하면서 가끔 하나씩 집어먹는다는 말이 재미있어 반신반의하며 작은 만두처럼 생긴 토르텔리니 한알을 입에 넣었는데, 이렇게 맛..
2015.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