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Journey III (April 2015~)/2212. 베르가모, 밀라노, 제노바5

이탈리아 최애 슈퍼 이탈리 (EATALY 제노바) Eataly를 처음 가본 건 볼로냐에서였다. 저녁을 먹으러 가던 길이라 잠깐 들려 구경만 했는데, 백화점 식품관 같은 고급스럽고 깔끔한 내부와 다양한 제품들이 딱 내 취향이었다. 그 후 2019년, 파리 마레에 Eataly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당장 찾아갔는데, 기대보다 규모도 크고, 셀렉션도 훌륭하고, 푸드코트에서 먹은 다양한 이탈리아 음식도 왠만한 식당만큼 맛있었다. Eataly는 2007년 토리노에서 시작된 이탈리아 식품을 판매하는 하이엔드 슈퍼마켓 체인으로, 파리의 라 그랑 에피서리 드 파리 (La Grande Epicerie de Paris)나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미국의 딘 앤 델루카 (Dean & Deluca)의 이탈리아 버전 느낌이다. 이탈리아의 큰 도시들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브.. 2023. 4. 27.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꼭 해야할 것들 (뷰포인트, 포카치아, 에스프레소바) 2022년 연말 여행에서 베르가모, 밀라노에 이어 마지막 도시였던 제노바 (Genova, 영어로는 보통 제노아 Genoa로 불린다). 콜롬부스의 출생지로 유명한 제노바는 길고 활발한 해상무역의 역사를 가진 항구도시이다. 이탈리아의 북서부 리구아리아 지역의 수도로, 페스토와 포카치아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틀 동안 머물며 도시 구석구석을 걸어다녔는데, 그 중 기억에 남게 좋았던 몇 가지를 정리해본다. 1. 제노바 산책 제노바에서는 아예 호텔에 차를 세워두고 한번도 꺼내지 않았는데, 구시가지가 크지 않고 차가 닿기 어려운 작고 예쁜 골목들이 많아 걸어다니기에 좋았다. 정해둔 곳 없이 도시를 탐색하다보면 기대치 않은 좋은 곳을 발견하는 기쁨이 있는 곳이다. 우선 제노바의 전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언.. 2023. 4. 26.
밀라노 필수코스 - 두오모 & 스타벅스 리저브 밀라노에서 단 두 세시간 밖에 시간이 없고, 꼭 가야하는 곳을 묻는다면 단연 두오모와 스타벅스 리저브이다. 밀라노 두오모 (Duomo di Milano)는 말 그대로 밀라노의 대주교좌가 있는 대성당으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기도 하다. 밀라노 지하철에서 두오모역에서 내려 인파를 따라 지상으로 올라가면 "와!" 소리가 나게 압도적인 크기의 성당 정면 (파사드, facade)를 만날 수 있다. 두오모 안을 구경하려면 티켓을 구입해야 하는데, 현장에서는 매진인 경우가 많아 인터넷으로 미리 구입하는게 좋다. 성당 안만 볼 수 있는 표도 있고, 테라스나 미술관을 추가할 수도 있다. 우리는 두오모 관광은 계획에 없었고 (있었어도 엄청난 줄을 보고 포기했을 듯) 짧게 성체조배 하고 기도 드리고 나.. 2023. 4. 20.
이탈리아의 숨겨진 작은 보석 같은 도시, 베르가모 (Bergamo) 충동적으로 파리-제노바행 비행기를 끊어놓고 제노바에서 서쪽으로 이동해 프랑스 남부까지 가볼지, 이탈리아 안에서 남쪽 혹은 북쪽으로 움직일지 구글맵을 열어놓고 한참을 고민했다. 그러다가 J가 고른 도시, 베르가모 (Bergamo). 처음 들어본 곳이지만 믿고 가는 이탈리아이기에 특별한 사전조사 없이 베르가모 근처에 숙소를 2박 잡았다. 베르가모는 윗동네 (시타알타 Città Alta), 아랫동네 (시타 바사 Città Bassa)로 나뉘는데 옛 도시의 중심이었던 시타 알타와 모던한 시타 바사는 같은 도시 안에서 상반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게이트 옆 창구에 가서 어른 둘에 아이 둘이라고 하니 네 명이 1일 동안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있는 9유로 짜리 표를 추천해 주셔서 구입했다. 시타 알타에.. 2023. 4. 16.
어게인 2019 - 다시 찾은 밀라노, 또간집 식당 추천 (파니니, 피자) 여느 때처럼 급하고 즉흥적으로 계획한 2022년 12월 연말 여행. 엄청난 특가의 파리-제노바 비행기표를 발견한 것이 시작이 되어 (4인 가족에 무려 120유로!) 이틀만에 비행기표, 렌트카, 숙소까지 다 휘리릭 정했다. 제노아에 도착해 밀라노를 지나 베르가모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제노아까지 되돌아 오는 코스를 계획했는데, 밀라노에서 다시 찾은, 다음에 가도 또 갈 우리 최애 식당 두 곳을 소개한다. 1. 바 루체 (Bar Luce) L.go Isarco, 2, 20139 Milano MI, Italy 프라다 재단 (Fondazione Prada) 미술관에 안에 있는 카페, 바 겸 식당이다. 남편이 좋아하는 영화감독인 Wes Anderson이 만든 카페라고 해서 예전에 찾아갔던 곳인데, 2019년에 갔을 .. 2023. 4. 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