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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스여행3

Riquewihr 와 Ribeauville - 알자스의 작은 보석 같은 마을들 오쾨니스부르그 성에서 내려와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주변에 예쁘다고 소문난 작은 마을들을 들려보기로 했다. 첫번째 찾은 곳은 이름도 어려운 Riquewihr, 프랑스어로는 히크위흐 (Reek-weer) 정도로 발음된다. 오쾨니스부르그 성에서 차로 25분 정도 거리 떨어져 있었는데, 가는 길에 끝없이 펼쳐진 알자스의 포도밭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연신 여름에 여기 오면 얼마나 예쁠까 얘기하며 벌써부터 다음 알자스 여행을 기획했다. 포도밭 사이로 알록달록 예쁜 마을 하나가 보이기 시작한다. 마을 입구에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미녀와 야수' 영화가 생각나는 성문을 따라 들어가면 작은 마을이 시작된다. 크리스마스에 정말 진심인 알자스 사람들. 마을 전체가 아기자기한 가게들로 꽉 차 있어 아이들이 자꾸 창문.. 2023. 1. 24.
콜마(Colmar) -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쁘띠베니스 콜마는 늘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소개되는 곳이라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프랑스, 독일, 스위스가 만나는 알자스의 지리문화적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도시이면서 알자스 와인의 수도라고도 불린다. 콜마에 도착하자마자 꼭 보고 가고 싶었던 Maison Pfister부터 찾았다. 동네의 초입에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았는데, 바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영화에 나온 곳의 실제 장소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영화에서 소피의 고향이 콜마를 배경으로 그려졌다고 하는데, 그 중 이 Maison Pfister는 거의 원형 그대로 영화에 쓰였다. 이렇게 비교 사진을 찾아보니 정말 똑 닮았다. 1537년에 지어졌다고 하니 그 견고함에 다시 놀랐고, 저 집을 거쳐간 수많은 가족들의 이야기가 궁금.. 2023. 1. 5.
스트라스부그(Strasbourg)에서의 하루 얼마전 아이들과 작년 이맘때에 알자스에 갔던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가 어디 갔었더라? 하면서 블로그를 찾아보는데 아무 글도 없어 놀랐다. 그리하여 무려 일년 만에 쓰는 여행기. 작년 크리스마스 당일 파리에서 출발해 늦은 밤중에야 알자스 숙소에 도착했고, 그 다음날 아침 바로 숙소에서 한 시간 떨어진 스트라스부그로 향했다. 스트라스부그 현대미술관 옆에 있는 공용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밖으로 나오니 곧장 스트라스부그의 유명한 관광지역인 쁘띠프랑스로 향하는 수로와 연결이 된다. 파리에서 보던 집들과는 색도 모양도 다르다며 재잘대던 1호. 알자스 지방은 역사, 지리, 정치적인 이유로 의식주 모든 생활양식에 독일의 영향이 깊이 내려있는데, 대표적으로 pan de bois라고 불리는 이 건축양식이 그렇다. 나무기둥을..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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