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Journey III (April 2015~)/2001. 로잔, 라보 Lake Geneva2

제네바/르망 호수 (Montreux, Vevey, Chexbres) 다음날 아침, 전날 샀던 vignette가 아까워 스위스를 한 번 더 다녀오기로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아예 숙소도 스위스 쪽에 잡을 걸 그랬다. 제네바 호수 (Lake Geneva), 혹은 현지 명칭으로 레만 호수(Lac Leman)는 스위스와 프랑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데 제네바, 로잔을 비롯해 스위스의 여러 주요 도시들이 위치해 있다. 이 날은 제네바 호수를 따라 다른 작은 도시들을 구경해 보기로 했다. 시작은 재즈 페스티벌로 유명한 몽트뢰(Montreux)이다. 어디를 가나 놀이터가 보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3세 어린이와의 여행. 산 좋고 물 좋은 곳들 많이 다녀 보았지만, 흔히 떠올리는 "저 알프스에 꽃과 같은 스위스 아가씨"의 이미지가 왜 생겼는지 알겠다. 공기에서 느껴지는 깨끗함과 평화.. 2020. 9. 10.
로잔에서의 하루 (프랑스-스위스 국경 넘기) 이 여행도 꽤나 즉흥적이었다. 유난히 따뜻했던 파리의 겨울 내내 눈이 보고 싶다던 엘리를 위해 J가 준비한 깜짝 여행이었다. 목요일 오후에 파리를 출발, 네시간 정도 걸려 스위스 국경 근처 마을인 Ornans에 도착했다. 비가 쏟아지는 밤이었는데, 시간도 늦었고 동네에 문을 연 식당이 많지 않아 불빛이 켜진 곳 아무데나 들어갔다. Le Chavot라는 곳이었는데 아주 친절한 직원이 강을 옆에 끼고 있는 테라스 자리로 안내해 주어 기분이 좋았다. 식당에 들어설 때는 우리가 유일한 손님이었는데 곧 우리가 있던 테라스에 테이블이 거의 다 찼다. 엘리는 어린이 메뉴로 (화덕에서 구운) 피자를 시켰고, 나는 동네에서 잡았다는 생선튀김, J는 소세지와 꾸덕한 치즈 그라탕이 나오는 지역 음식을 추천받아 주문했다. 기.. 2020. 8. 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