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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III (April 2015~)/1608. 포르투갈 Portugal

(6) 리스본 최고의 파스텔 데 나타 (에그 타트)를 찾아서

by jieuness 2016.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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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포르투갈 에그 타트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야겠다.

(마침 어젯밤에 잠시 파리를 방문하신 부모님이 사오셨다며

F가 에그타트 한 박스를 집으로 가져다 주었다!)

 

포르투갈 여행 전, 가장 기대되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에그 타트였다.

포르투갈에서 파스텔 데 나타 (Pastel de nata)라고 불리는

겉은 바삭하고 안은 너무나도 부드럽고 달콤한 타트.

F의 추천대로 총 세 곳의 파스텔 데 나타 가게를 찾았는데,

모두 훌륭했지만 내 나름의 순위를 매겨 보았다.

 

1. Pasteis de Belem

제로니모 수도원 가는 길에 늘 길게 줄이 늘어져 있는 가게 하나를 볼 수 있는데,

고민할 것 없이 Pasteis de Belem 이다.

1837년 문을 열었다는 이곳은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최고의 타트로 뽑는 곳이라고.

  

우리는 카페 안에 자리를 잡았는데,

미로처럼 끝이 없이 들어가는 카페 안에 사람들이 가득 차있다.

눈치껏 자리를 잡고 앉으면 어느샌가 직원이 나타나 주문을 받는다.

 

에그타트, 고기가 들어간 파이, 치킨샌드위치를 시켰다.

 

내가 이곳을 1위로 뽑은 것, 다름이 아니라 타트가 따뜻하게 나온 이유 때문이다.

무슨 음식이든 따뜻하면 맛있으니까.

 

그리고 J가 주문한 그린 와인. 시원한 샴페인 느낌이다.

이렇게 다 먹고도 20유로가 안되게 나온 건 또 다른 감동.

 

2. Manteigaria

번화가인 바이로 알토 (Bairro Alto) 지역에 위치한 곳.

 

직접 그 자리에서 만드는 것을 볼 수도 있다.

앉는 자리는 없지만, 서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고 따뜻한 음료도 주문할 수 있다.

너무 맛있어서 호텔에 싸가지고 와 아침부터 또 먹었다.

 

3. Aloma

원래부터 내가 에그 타트를 좋아하는 걸 알고 있었던 F가 어느날

파리의 라파예트 백화점에 유명한 에그 타트집인 Aloma의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고 알려주었었다.

당장 찾아가 먹었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느껴본 감동의 맛이었다.

그리고 현지에서 찾은 Aloma.

 

 

앞에서 찾았던 두 곳보다 왠지 허름한 느낌이다.

 

단돈 1유로인 에그 타트도 여전히 맛있었지만

(파리에서는 2유로에 팔렸다)

다른 곳에 비해 차갑고 눅눅했던 것이 마이너스 요인이다.

 

내 나름의 순위를 매긴 것이지만

사실 세 곳 다 너무 맛있어서 큰 의미는 없다.

세군데 다 찾아가 먹어보는 것이 정답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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