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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 오기 전부터 여러번 들었던 이야기.
J가 예전에 F를 따라 리스본 여행을 했을 때,
매일 치킨만 먹고도 다음 끼니가 되면 또 치킨을 찾았다고 한다.
도대체 포르투칼에서는 얼마나 마성의 치킨을 먹을 수 있는 걸까
굉장히 기대했었다.
입구부터 여기 치킨집이라고 사람보다 더 큰 치킨 동상이 말해준다.
식당 이름은 O Rei Do Churrasco,
Rei가 왕, Churrasco가 고기 구이를 뜻하니 "구이의 왕" 정도 되겠다.
F가 추천한 음료수.
호나우도의 고향으로 유명한 마데이라섬의 특산 음료수라고 한다.
아주 달콤한 과즙 음료이다.
J와 F는 샹그리라 한 주전자를 시켰다.
이건 애피타이저로 나온
Bolo do caco, 안에 마늘 버터가 들어간 부드러운 빵이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이걸로 배채울 뻔 했다.
J는 역시 치킨.
나는 소고기 츄라스코를 주문했다.
이렇게 거대한 기구와 함께 나오는데,
은박지로 쌓여 있는 부분에 양념과 버터가 있어 계속 고기를 타고 내려 온다.
고기를 잘라 그릇에 고인 육즙 및 소스에 찍어 먹는데
오랜만에 고기로 포식했다.
포르투갈에서 먹었던 구이 종류는 정말 다 훌륭했다.
그리고 더 기분 좋은 건 계산서를 받았을 때.
이렇게 셋이서 배불리 먹고 마시고도 3-40유로면 된다.
파리에 돌아와서 한동안 외식을 못했던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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