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ourney III (April 2015~)/1608. 포르투갈 Portugal

(3) 구이의 왕, 마성의 치킨과 꼬치 요리

by jieuness 2016. 10. 29.
반응형

포르투갈에 오기 전부터 여러번 들었던 이야기.

J가 예전에 F를 따라 리스본 여행을 했을 때,

매일 치킨만 먹고도 다음 끼니가 되면 또 치킨을 찾았다고 한다.

도대체 포르투칼에서는 얼마나 마성의 치킨을 먹을 수 있는 걸까

굉장히 기대했었다.

 

입구부터 여기 치킨집이라고 사람보다 더 큰 치킨 동상이 말해준다.

 

식당 이름은 O Rei Do Churrasco,

Rei가 왕, Churrasco가 고기 구이를 뜻하니 "구이의 왕" 정도 되겠다.

 

F가 추천한 음료수.

호나우도의 고향으로 유명한 마데이라섬의 특산 음료수라고 한다.

아주 달콤한 과즙 음료이다.

 

J와 F는 샹그리라 한 주전자를 시켰다.

 

이건 애피타이저로 나온

Bolo do caco, 안에 마늘 버터가 들어간 부드러운 빵이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이걸로 배채울 뻔 했다.

 

J는 역시 치킨.

 

나는 소고기 츄라스코를 주문했다.

이렇게 거대한 기구와 함께 나오는데,

은박지로 쌓여 있는 부분에 양념과 버터가 있어 계속 고기를 타고 내려 온다.

고기를 잘라 그릇에 고인 육즙 및 소스에 찍어 먹는데

오랜만에 고기로 포식했다.

 

포르투갈에서 먹었던 구이 종류는 정말 다 훌륭했다.

그리고 더 기분 좋은 건 계산서를 받았을 때.

이렇게 셋이서 배불리 먹고 마시고도 3-40유로면 된다.

파리에 돌아와서 한동안 외식을 못했던 이유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