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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활 La vie à Paris/냠냠

East Side Burgers - 고기맛 못지 않은 베지테리안 버거

by jieuness 2015.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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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의 말에 따르면 최근 몇년 동안 특히 파리 젊은이들 사이에서

버거가 큰 유행이라고 한다.

실제로 메뉴에 버거가 있는 카페도 종종 볼 수 있고

아예 미국 스타일의 버거가게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나는 사실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결혼 전에는 거의 버거니 하는 것들은 먹지 않았다.

그런데 J랑 다니다 보니 패스트푸드 맛에도 눈이 떠서

요즘은 내가 먼저 "버거 먹을까?" 할 때도 있다.

 

파리에서 먹어본 버거 중에 가장 맛있는 건,

의외로 고기가 들어가 있지 않은 베지테리안 버거.

우리집 바로 건너에 있는 East Side Burgers이다.  

 

바캉스 기간 동안 이곳도 길게 문을 닫아, 오랜만에 찾았다.

그런데 메뉴를 보는 순간, 앗! 가격이 올랐다!

버거+사이드+음료가 나오는 메뉴가 10유로에서 11유로로...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니까 참기로.

버거 종류는 총 다섯가지가 있는데,

매일 그중 두가지만 준비된다.

우리가 갔던 화요일은 Fromager와 Marcello를 먹을 수 있는 날.

 

지하에는 작지만 예쁘게 자리도 있는데,

내가 주문한 음식이 준비되면 스피커로 내 이름이 엄청 크게 불리운다.

 

J가 시킨 핫도그. 기본에 할리피뇨 추가했다. 소시지도 물론 베지테리안 소시지.

 

사이드 #1 코슬로우 - 간이 잘 되어 있어 좋다

 

사이드 #2 감자튀김 - 늘 바삭하고 맛있다!

 

그리고 드디어 버거- 이건 Fromager

 

이건 Marcello

 

고기 버거를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해질 때가 있는데,

여기 버거는 먹고 나면 오히려 하나 더 먹고 싶어진다.

글루텐 프리인 비건 디저트도 다양하고 맛있다.

 

점심시간에는 특히 사람이 많아 포장을 하더라도 줄을 기다려야 한다.

일, 월 휴무.

60 Blvd Voltaire, 75011 Paris

http://www.eastsideburgers.f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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