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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III (April 2015~)/1608. 포르투갈 Portugal 7

(7) 리스본 최고의 뷰를 볼 수 있는 두 곳, 개선문과 Santa Justa 엘리베이터 포르투갈 여행을 다녀온지도 거의 반년이 흘렀다. 그동안 일생일대의 변화들이 있었는데, 그와중에 포르투갈 여행기를 끝내지 못한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렸었다. 거두절미하고 얼른 마무리를 지어야겠다. 앞서 벨렘 타워는 줄이 너무 길다면 굳이 올라가지 않기를 추천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Arco da Rua Augusta (일명 리스본 개선문)에서 훨씬 리스본다운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 역시 리스보아 카드에 포함되어 있는 곳이다. 기다리는 사람 하나 없이 일사천리로 엘리베이터 타고 꼭대기까지 순식간이다. 리스본 시내는 물론 항구쪽 뷰까지 다 볼 수 있고, 그늘도 있어 한참 앉아 쉬다 내려왔다. 개선문에서 내려와 Santa Justa를 향해 걷다가 들어간 티셔츠 가게. J가 뭐 사고 싶다 이런 얘.. 2017. 2. 17.
(6) 리스본 최고의 파스텔 데 나타 (에그 타트)를 찾아서 이쯤에서 포르투갈 에그 타트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야겠다. (마침 어젯밤에 잠시 파리를 방문하신 부모님이 사오셨다며 F가 에그타트 한 박스를 집으로 가져다 주었다!) 포르투갈 여행 전, 가장 기대되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에그 타트였다. 포르투갈에서 파스텔 데 나타 (Pastel de nata)라고 불리는 겉은 바삭하고 안은 너무나도 부드럽고 달콤한 타트. F의 추천대로 총 세 곳의 파스텔 데 나타 가게를 찾았는데, 모두 훌륭했지만 내 나름의 순위를 매겨 보았다. 1. Pasteis de Belem 제로니모 수도원 가는 길에 늘 길게 줄이 늘어져 있는 가게 하나를 볼 수 있는데, 고민할 것 없이 Pasteis de Belem 이다. 1837년 문을 열었다는 이곳은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최고의 타.. 2016. 10. 30.
(5) 리스보아 카드, 제로니모 수도원과 벨렘 타워 리스본에서의 둘째날. 전날 봐둔 관광안내소 (Restauradores역에서 내리면 크게 눈에 띈다)에서 24시간 리스보아 카드를 1인당 18.5유로에 구입했다. (48시간, 72시간 카드는 각각 31.5유로, 39유로이다.) 리스보아 카드에는 왠만한 박물관과 유적지 입장, 대중교통 및 리스본 교외의 또 다른 유명 관광지인 신트라(Sintra)와 카스카이(Cascais)까지 가는 기차표도 포함된다. 이제부터 24시간동안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한다. 아, 한가지 유의할 점은 대부분의 국립 박물관과 유적지들이 월요일에 문을 닫기 때문에, 월요일을 껴서 리스보아 카드를 살 때에는 계획을 잘 짜야 한다. 우리가 처음으로 찾은 곳은 리스본 관광의 필수코스 중 하나인 제로니모 수도원. 시내 중심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 .. 2016. 10. 30.
(4) 리스본 시내 구경 - 사전탐색 포르투갈에서의 셋째날 아침. F 차를 얻어타고 드디어 리스본으로 가는 날이다. '토요일에 중요한 약속'이 있어 리스본으로 가야 한다고 했던 F는 알고보니 파리로 돌아가기 전 이발을 해야하는 중요 업무가 있었다. Vilamoura에서 리스본까지는 차로 2시간반. 고속도로 양편으로는 평탄한 지역의 농작지가 끝이 없었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서남부의 유럽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쩜 이렇게 풍요로울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리스본은 지하철이 잘 되어 있어 시내 구경을 할 때 유용하다. 가는 거리에 상관 없이 1회권은 1.4유로, 1일권이 6유로이다. F의 추천경로를 따라 우선 Marques de Pombal역에서 내려 항구 방향으로 걷기로 했다. 오늘은 첫날이니 일단 걸으면서 시내 탐색을 .. 2016. 10. 30.
(3) 구이의 왕, 마성의 치킨과 꼬치 요리 포르투갈에 오기 전부터 여러번 들었던 이야기. J가 예전에 F를 따라 리스본 여행을 했을 때, 매일 치킨만 먹고도 다음 끼니가 되면 또 치킨을 찾았다고 한다. 도대체 포르투칼에서는 얼마나 마성의 치킨을 먹을 수 있는 걸까 굉장히 기대했었다. 입구부터 여기 치킨집이라고 사람보다 더 큰 치킨 동상이 말해준다. 식당 이름은 O Rei Do Churrasco, Rei가 왕, Churrasco가 고기 구이를 뜻하니 "구이의 왕" 정도 되겠다. F가 추천한 음료수. 호나우도의 고향으로 유명한 마데이라섬의 특산 음료수라고 한다. 아주 달콤한 과즙 음료이다. J와 F는 샹그리라 한 주전자를 시켰다. 이건 애피타이저로 나온 Bolo do caco, 안에 마늘 버터가 들어간 부드러운 빵이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이걸로 배채.. 2016. 10. 29.
(2) 포르투갈 해변의 추억 F 말에 따르면 본인 여름집에서는 할 일이 아침에 해수욕, 오후에 휴식, 저녁식사 후 취침 밖에 없다고 했다. 당연히 포르투갈에서의 첫 아침에는 해변가로 직행했다. 사실 J와 나는 보통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 J는 심지어 운동도 하고 왔는데, 포르투갈 스타일로 느긋하게 11시즈음 일어난 F 덕분에 해가 중천이 되서야 근처 해변에 도착했다. 아침에 요플레 하나면 되는 유럽인 F와 달리 요플레, 시리얼에 과일도 먹었지만 속이 헛헛했던 한국인 나는 아침이 절실. 해변 입구에 있는 카페에서 크로아상 두개를 주문했는데, 가격은 파리의 반, 사이즈는 파리의 두배이다. 이건 크로아상 뿐만이 아니라는 건 금방 알게 되었다. 날씨 좋고, 그늘막 아래 누워서 포도 먹고 책 읽다가 파도에 휩쓸려 놀다가 정말 바캉스 기분이 .. 2016.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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