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슈퍼에서 너무 익어 무르기 시작한 유기농 바나나 10개를 묶어
1.5유로에 팔길래 데리고 왔다.
바나나 브레드 만들기 딱 좋은 상태이다.
일주일에 두세번은 해먹는, 키토 바나나 브레드.
오븐 사용 가능한 그릇 하나만 있으면 설거지 거리도 없고, 만드는 법도 초간단하다.
밀가루, 설탕이 안 들어가면서도 디저트로, 간식으로 딱이다.
필요한 재료는
오래된, 아주 많이 익은 바나나 2-3개, 계란 2개, 버터 2큰술 (30g),
아몬드가루 10큰술 (밥숟가락으로), 베이킹 파우더 1티스푼.
선택 재료로는 그릭요거트 크게 한 숟갈, 알룰로스 한 숟갈, 견과류.


바나나 세 개는 오븐 사용 가능한 파이렉스 그릇으로 직행.
나머지는 나눠 냉동실로.
나중에 바나나 브레드 또 만들 수도 있고, 아몬드 우유 만들 때 같이 갈아도 좋다.

바나나가 이미 부드러워 포크로 금방 뭉개진다.

여기에 버터 밥 숟가락으로 두 큰 술 녹인 것, 계란 두 개 넣고 섞는다.
원래는 오븐 용기에 버터 넣고 전자레인지에 녹인 후에 바나나와 계란을 바로 넣는다.
설거지 거리가 전혀 안 나오는 베이킹이다.

바나나, 계란, 버터를 포크로 열심히 섞어준 후에
아몬드가루 10숟갈, 베이킹 파우더 1티스푼 넣어주면 반죽 완성.
이대로 구워도 충분히 맛있지만,
맛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몇 가지 선택재료들이 있다.

선택 재료 첫번째, 그릭 요거트 한 큰 술.
촉촉하게 퍼먹는 빵을 만들고 싶을 때는 요거트를 넣어 텍스처를 조절한다.

선택재료 두번째는 당질/탄수화물이 0인 설탕대체제 알룰로스.
잘 익은 바나나가 이미 달아서 넣지 않았는데,
기호에 따라 1티스푼 정도 넣어도 괜찮다.
마지막 선택재료는 견과류.
나는 피칸 매니아라서 빵 만들 때마다 위에 피칸을 잔뜩 뿌린다.
우리집 에어프라이기로 150도 25분에 완성했는데,
일반 오븐을 사용할 때는 밑칸에서 170도에 25-30분 정도 굽는다.
위에 올린 피칸은 타지 않으면서,
젓가락으로 넣었다 뺐을 때 반죽이 묻어 나오지 않으면 된다.

피칸의 고소한 향과 바나나의 달달한 향이 정말 좋다.

요거트를 넣어서 촉촉하고 부드러운 바나나 브레드.
숟가락으로 덜어서 먹는다.
자칫하면 너무 많이 퍼먹을 수 있으니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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