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르시스트 요리사/저탄수, 키토 식단

저탄고지 햄버거, 샌드위치, 식사빵 다 가능! 딱 세 가지 재료로 만드는 키토 구름빵 (ft. 베지테리안 버거)

by jieuness 2022. 2. 12.
반응형

평소 밀가루, 설탕을 중심으로 탄수화물을 줄이고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을 늘리는 식사를 하려는 편인데,

금요일마다 피자 혹은 버거를 먹는 우리 가족 전통(?) 또한 무시할 수는 없다.

 

버거는 햄버거빵과 감자튀김만 제외하면 나름 훌륭한 저탄고지 식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햄버거빵이 없으면 그게 무슨 햄버거?

그래서 찾게 된 것이 Cloud bread, 구름빵이다.

햄버거, 샌드위치 등에 활용하기 좋고, 식사빵으로도 훌륭하다.

 

일단 재료는 계란 3개, 크림치즈 50g, 베이킹소다 1/2티스푼.

계란과 크림치즈는 실온상태로 준비한다. (중요!)

오븐은 150도 예열 시작.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한다.

흰자는 믹싱볼에 넣고, 노른자는 크림치즈와 함께 다른 그릇에 준비한다.

(크림치즈를 막 냉장고에서 꺼냈다면 전자레인지에 10-15초 정도 돌리는 것도 가능)

계란 흰자에 베이킹 소다 1/2티스푼을 넣고

거품 내기 시작.

고속으로 2-3분 정도 거품을 내 단단한 뿔모양의 머랭을 만든다.

거품기는 그대로 크림치즈와 노른자로 직행. 잘 섞어준다. 

크림치즈+노른자 섞은 것을 머랭에 부어주고

그릇을 돌려가며 거품이 안 꺼지게 주걱으로 살살 폴딩해준다.

주걱을 밑에서 아래로 감싸듯이 돌려 반죽을 위아래로 살살 섞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반죽을 숟가락으로 살짝 떠서 베이킹팬에 올린다.

우리집 어린이와 함께 했더니 모양이 들쑥날쑥.

그래도 괜찮다. 구워지면서 부풀어 올라 비슷한 빵모양이 완성된다.

 

150도 예열된 오븐에서 25분 구웠다.

중간중간 너무 구워지지 않는지 색을 보면서 확인하는게 중요. 

짜잔. 몽글몽글 폭신폭신한 구름빵 완성.

모양새만 봐서는 만지기만 해도 다 뭉개질 것 같지만,

꽤나 단단하다.

크림치즈가 들어가 간도 적당히 되어 있다.

 

이렇게 잘 구워진 구름빵과 함께 오늘의 메뉴는 셀프 베지테리안 버거. 

집에 조금 남아 있던 감자튀김과 브로콜리를 함께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사이드로 준비했다.

감자튀김은 아이들이, 브로콜리는 나와 J가 깨끗이 비웠다.

토핑은 살짝 볶은 양송이, 토마토, 아보카도, 오른쪽에는 알루미 치즈이다.

알루미 치즈는 동네 아랍 슈퍼에서 사서 늘 쟁여두는 아이템인데,

구웠을 때 쫄깃하고 크리미한 맛이 가득해 베지테리안 식사에서 고기 대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이건 베지테리안 버거 패티.

(전날 먹다 남은 닭 안심을 구웠으니 완벽한 베지테리안 식사는 아니였구나!)

콩을 주원료로 만든 패티인데,

탄수화물 함량이 낮고, 지방과 단백질은 일반 고기 수준이다.

요즘 프랑스에서도 이런 채식 고기들이 점점 자주, 다양하게 나와

하나씩 먹어보는데, 고기와는 확실히 다르지만 이 자체의 맛이 괜찮다.

 

이 재료들을 차곡차곡 쌓아 만든 베지테리안 버거.

냉장고 사정에 따라 할리피뇨, 볶은 양파 등 넣으면 더 맛있다.

저탄고지, 키토 식단 중에도 맛있는 햄버거를 먹을 수 있으니,

구름빵 꼭 만들어 보시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