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Journey III (April 2015~)/1604. 마요르카 Mallorca10

(4) 인생 최고의 맥주 명당과 Deia Valldemossa를 떠나 계속해서 Serra de Tramuntana를 따라 올라가는 길. 다음 목적지인 Deia에 도착하기 전, Son Marroig라는 박물관이 있는 곳에 괜찮은 식당이 있다는 글을 읽고 일단 GPS에 입력. 결론적으로 그 식당은 찾지 못했지만 (아직 여행철이 아니라 문을 안 열었을지도), 진정한 맥주 명당을 찾는 행운을 얻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절벽쪽으로 걸어 내려가니 금방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저건 친구가 클라이밍 명소라고 알려주었던 Sa Foradada 절벽이다. 가운데 구멍이 뻥 뚫린 절벽에서 바닷물에 몸을 담근 채로 클라이밍 코스가 시작된다고. 이번 마요르카 여행에서 유일하게 아쉬웠던 것이 클라이밍을 하지 못한 것인데, 다음에 혹시나 돌아갈 기회가 찾아오면 그때는 .. 2016. 6. 28.
(3) 마요르카 드라이브 투어 - Estellencs와 Valldemossa 파에야 포식을 하고 나니 이미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져 버렸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라는 Serra de Tramuntana를 섭렵할 계획이었는데, 일단 중간중간 마을마다 쉬어가며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보자고 했다. Serra de Tramuntana는 마요르카의 서쪽 해안을 아우르는 산맥이다. 그 규모가 광활할 뿐만 아니라, 깎아지르는 듯한 절벽을 두고 바다와 산이 만나는 경치가 독특하다. 처음에는 어렸을 때 종종 동해안으로 피서를 갈 때 굽이굽이 넘었던 대관령, 미시령 즈음에 견줄만 했는데, 가면 갈 수록 그게 아니였다. 그냥 언뜻 보기에는 돌산처럼 보이지만, 사실 가까이에서 보면 화마가 훑고 간 흔적이다. 날씨가 건조하고 더운 지역이라 산불이 한번 나면 겉잡을 수 없었을 게다.. 2016. 6. 19.
(2) 잊지 못할 파에야 전날밤 골목파티는 새벽까지 계속 되어 우리는 결국 친구 동생이 하는 멕시코 식당에 가 영업 끝나고 밤 12시 넘어 식사를 하는 종업원들 음식까지 뺏어먹고 새벽 3시가 다 되어서야 숙소에 돌아왔다. 늦잠을 자고 이제서야 제대로 발코니에 나가 주변을 둘러본다. 숙소는 팔마에서 차로 15분 정도 떨어진 Costa del la Calma라는 곳에 위치한 아담한 아파트를 빌렸다. 좌우로는 다 고급 호텔들인데 보이는 풍경은 같고 출출할 때 라면 끓여먹을 수 있는 주방도 달린데다가 (우리는 시도해보지 않았지만) 심지어 주변 호텔들 수영장에는 담이 없어 그냥 들어가 사용해도 아무도 모른단다. 올해 2월에 막 내부 리모델링을 해 우리가 세번째 손님이라더니 정말 깨끗하고 J의 탁월한 선택이었다. 늦은 금요일 아침. 본격적.. 2016. 5. 18.
(1) 갑작스러운 여행의 시작 마요르카 여행을 다녀온지도 벌써 한달이 다 되어 간다. 그동안 바빠서 여행 정리를 하지 못했었는데, 방금 사진을 훑어보니 큰일났다, 드문드문 벌써 기억이 흐릿해졌다. 그마저도 다 잊기 전에 얼른 정리를 마쳐야 겠다. 이번 여행은 결혼 1주년이라고 J가 깜짝선물로 준비한 것. 원래 출발하는 날 알려주는 것이 계획이었다는데, 평소에는 한가하던 내가 갑자기 그 주에 약속이 몇개씩 생기고 분주하자 불안해진 J가 떠나기 이틀 전에 공개를 하고 말았다. 한참 바쁜 때에 떠나게 된 여행이라 둘 다 할일이 산더미. 공항에서 열일중이다. 일할 때 나오는 J의 집중입. 항공사는 우리가 아끼는 Vueling을 이용했다. 저가항공에 충실하게 가격이 늘 착하고, 프로모션도 자주 하고, 무엇보다도 도시의 주요 공항들을 이용해 편.. 2016. 5. 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