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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III (April 2015~)/1510. 루아르 Loire Valley

Val de Loire 주말여행 - (5) 암보와즈(Amboise) 도착 및 저녁식사

by jieuness 2015.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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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게 와인 투어를 마치고,

여흥에 취해 최근에 읽은 와인 관련 책과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와인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재잘재잘 쏟아내는 동안 둘째날 밤에 묵기로 한 암보와즈(Amboise)에 도착했다.

 

마지막에 찾은 와이너리에서 오늘밤에 암보와즈에서 묵을 예정이라고 했더니,

Chez Bruno라는 식당을 추천해주었다.

호텔에 체크인하면서 이 식당이 어떻냐고 물으니

아주 유명하다며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예약을 해주겠다고 한다.

 

기대를 한가득 안고 암보와즈 시내로 출발했다.

 

암보와즈성을 중심으로 작은 시가지가 펼쳐져 있다.

암보와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프랑스 왕의 초대로 머물며 작품활동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Chez Bruno는 위 사진에 보이는 길에 위치하고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우리는 식당 문 열자마자 도착해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금새 이 식당이 꽉 차버렸다.

 

와인 추천을 부탁하니 짧은 취향조사 끝에 두 종류의 와인을 가져다 주었다.

모두 루아르 지역의 와인들로, 역시 파리에 비해 저렴하다.

 

 

전식으로 시킨 프렌치 어니언 수프.

 

진짜 맛있었다!

빵 찍어서 한 그릇 금새 해치워버렸다.

 

내가 시킨 양고기 다리.

살은 부드럽고, 약간 달콤한 소스가 정말 맛있었다.

 

J는 본인이 좋아하는 타르타르를 주문.

무심한 듯 그냥 생고기 한덩이 턱 올려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바게트에 발라먹으니 이것도 별미.

 

잔뜩 부른 배를 쓰다듬으며 나오니 꽤 바람이 차다.

 

골목골목 구경하면서 차로 돌아가는데

 

아주 지혜로운 길표지판을 만났다.

"여자는 언제나 옳다"는 걸 왜 남자들은 모르는가!에 대한 열띤 논쟁을 벌이며 호텔까지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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