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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거대한 택배 박스가 도착했다.
엄마가 정성껏 포장해준 많은 먹거리들 중에 참 오래간만에 보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새우젓.
할일은 밀려 있고, 집에는 딱 밥 한 공기가 남아 있고,
이럴 때는 볶음밥인데, 새우젓으로 볶음밥을 해먹기로 했다.
한국에서 종종 해먹던 간단식사인데, 찾아보니 백선생님께서 방송에서 소개하시기도 했나보다.
백선생님과 통하다니 - 뭔가 뿌듯.
재료: 새우젓, 파, 계란, 밥 (기호에 따라 잘게 다진 각종 야채)
1. 볶음밥의 시작은 파기름. 팬에 기름을 두르고 잘게 썬 파를 넣은 후 중불에 달달 볶아준다.
원래는 양파, 당근, 버섯 등등 다른 재료도 같이 넣어 볶지만,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생략.
2. 여기에 새우젓 투하. 나는 티스푼으로 두 개.
3. 이렇게 계속 볶다보면 새우가 노릇해지면서 엄청 고소한 새우깡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4. 이때 계란을 넣고 부수면서 익혀준 후, 밥 한공기 딱 넣는다.
주걱으로 열심히 밥을 풀어주며 전체를 다 섞는다.
이때 간을 한번 봐줘야 한다. 새우젓에 따라 짠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짜면 밥을 더 넣고, 싱거우면 새우젓 국물, 간장 혹은 소금을 첨가한다.
5. 완성!
10분도 채 안 걸리지만, 맛은 기가 막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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