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동네의 작고 오래된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했다.
호텔로 다시 돌아오는 길에 길에 열린 장에 들렸는데,
어머나, 과일, 채소 할 것 없이 다 파리의 반값.
신선함은 말할 것도 없다.
정말 시장 전체를 싹 쓸어오고 싶은 마음이었다.
리옹이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식의 도시가 된데에는,
리옹 출신의 전설적인 요리사들이 한몫을 했다.
그중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라고 불리우는 Paul Bocuse도 있다.
그의 이름을 딴 시장 건너편에 그려진 Paul Bocuse 초상화.
시장 입구.
리옹이 자랑하는 먹거리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Les Halles de Lyon Paul Bocuse 시장.
그러나 아쉽게도 다들 바캉스 떠나고 가게들이 드문드물 열려있었다.
그 유명하다는 치즈집. 오늘은 눈구경만.
그리고 리옹하면 역시 소세지.
종류도 많고, 어떤 것들은 조금씩 맛도 볼 수 있다.
점심시간에 배는 고파지는데 그렇게나 먹거리가 많다는 소문이 무색하게
선택할 수 있는 식당이 몇 군데 되지 않았다.
깔끔하게 꾸며진 작은 식당에 들어섰는데,
형제인 듯 보이는 주인 둘이 아주 친절했다.
나는 오리고기 스테이크, J는 곱창요리를 주문했는데,
일단 그 자리에서 굽는 스테이크 냄새가 침샘을 마구 자극하며 좋았고
맛도 기대 이상이었다.
리옹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리옹 강변에서 늘 눈에 띄던, 언덕 위에 위치한 푸르비에르 대성당.
대성당 입구 바로 앞에 열차가 선다.
걸어 올라올 때에는 체력과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
푸르비에르 언덕에서 보이는 리옹의 풍경도 놓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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