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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III (April 2015~)/Camping in France 프랑스 캠핑

(2019.07) 후토피아 헝부이예 (Huttopia Rambouillet)

by jieuness 2020.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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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나 2019년 여름은 우리 가족에게 캠핑의 계절이었다.

2019년의 첫 캠핑은 가까운 곳으로 가볍게 다녀와보자 싶어서

집에서 한 시간 채 안 걸리는 항부이예(Rambouillet)에 있는 후토피아 캠핑장을 예약했다.

 

캠핑장에 도착하기 전 슈퍼에서 장을 보며 배고파서 피자를 한 판 샀는데,

엘리가 오물조물 열심히 먹으며 아빠만 쫓아다닌다.

텐트를 치는게 일년 만이지만, 그래도 한 번 해본지라

처음보다는 쉽게 끝났다.

 

주말동안 지낼 우리집.

 

Rambouillet 후토피아는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작은 놀이터도 있고,

 

캠핑장 근처에 큰 호수와 산책길이 잘 되어 있었다.

 

여름에 날씨가 계속 더워 호수 물 상태는 그리 좋지 않았지만,

도시를 벗어나 이런 풍경을 보는 것만도 큰 즐거움이었다.

 

캠핑에서는 역시 튀김을 해줘야.

사방팔방 튀는 기름 때문에 집에서는 꺼리는 튀김 음식이지만

캠핑장에서는 뭐든 다 튀길 수 있다.

 

불을 밝힌 텐트와 제인이 전용 화장실.

 

잠자리가 불편할 만 한데 잘 자주니 고맙다.

 

일어나자마자 엘모 데리고 놀이터도 한 번 가줘야 하고,

 

아침 식사는 전날 예약해 둔 빵오쇼콜라와

 

따뜻한 우유 한 잔.

지금까지 후토피아 캠핑장을 여러 군데 다녔는데,

빵맛이 제 각각이다.

그 중 Rambouillet는 아침 빵이 신선하고 맛있었다.

 

아침 먹었으니 소화도 시켜야 하고.

 

Rambouillet 후토피아 캠핑장의 특징 중 하나는

근처 호수와 이어진 천연 수영장이 있다는 것.

전날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계속 더웠던 날씨 탓에 녹조가 심해

수영장을 열지 못했는데,

다행히 토요일 아침에는 수질이 좀 나아져 들어가볼 수 있었다.

 

자연으로 정수가 되는 시스템이라는데,

물에 이끼도 많고 벌레들도 많았다.

그래도 인공 수영장의 락스 물보다 그리 나쁠 것도 없을 듯해서

엘리랑 한참 신나게 놀았다.

 

저녁은 무쇠팬에 만든 나초. 간단하지만 맛있다.

 

캠핑장에서 작은 콘서트가 열려

자러 가기 전에 다같이 가서 신나는 음악에 덩실대다 들어왔다.

 

짧은 캠핑의 마지막날 아침.

 

캠핑 몸풀기가 끝났다.

바로 다음 캠핑은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며 마친 여행.

Rambouillet 후토피아는 다른 후토피아 캠핑장에 비해서는

시설이 오래 되었고 공용 화장실도 규모가 작았다.

파리에서 가까운 것은 큰 장점.

주말 캠핑에 딱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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