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같이 프랑스어 수업을 듣는 아줌마(?)들끼리 피크닉을 갔다.
그중에 멕시코에서 오신 분이 있는데
집에서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어 오셨다.
분명 음식 이름을 물어봤는데 기억이 안나는 건 뭐가 문제일까.
감자, 양파, 계란으로 만든 간단하면서도 참 맛있었던 음식의 정체를 찾아 인터넷 검색을 한 결과,
아마도 프리타타(Frittata)가 아니였나 싶다.
냉장고도 텅 비어 있고, 마땅한 저녁 아이디어가 없던 일요일,
나만의 스타일로 다시 만들어 본
멕시칸 스타일 쵸리조 프리타타.
전날 먹다남은 쵸리조 소세지를 넣어 약간 매콤한 간을 더했다.
재료: 계란 4개, 감자 2개, 양파 1개, 쵸리조 소세지, 크림/우유, 소금, 후추
1. 감자, 양파는 엄지 손톱 크기로 깍둑썰기, 쵸리조는 더 잘게 잘라 놓는다.
2. 중간불에서 올리브유 약간에 양파를 볶다가, 양파가 투명해질 때쯤 감자 투하.
3. 잘 익으라고 뚜껑을 덮어 놓았다가, 한번씩 나무주걱으로 볶아준다.
4. 감자가 대충 익었을 때쯤, 쵸리조 투하. 쵸리조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충분히 볶는다.
5. 계란은 잘 풀고, 소금, 후추 한꼬집 넣어 간을 맞춘 후, 크림/우유를 두 숟가락 넣는다.
6. 오븐 용기에 버터를 바르고 (나중에 잘 떨어지라고), 볶은 감자, 양파, 쵸리조를 넣은 후, 그 위에 계란물을 붓는다.
7. 오븐 125도에서 12~15분. (나무젓가락으로 찔러 봤을 때 계란물이 묻어 나오지 않고 탱탱한 느낌이 있으면 다 된 것)
감자가 들어 있어 든든하고, 양파가 달콤한 맛을 낸다.
쉽고 간단하게 한끼 식사 해결.
타바스코 소스를 뿌려 먹으니 더 맛있다.
'나르시스트 요리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홈메이드 홍합듬뿍 짬뽕탕 (집밥백선생 레시피) (0) | 2015.09.19 |
---|---|
대왕오징어로 만든 집밥백선생님표 오징어 볶음 (1) | 2015.09.08 |
숙주볶음을 곁들인 닭가슴살 데리야키 (0) | 2015.09.03 |
엄마레시피 공개 - 닭똥집볶음 (0) | 2015.08.04 |
생각보다 쉬운 벨기에식 홍합요리 Mussels Marinara (0) | 2015.07.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