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시간은 다가오는데 아이디어는 없고,
냉장고에서 쓸만한 재료라고는 닭가슴살과 숙주 한 봉지.
(집 근처 까르푸에서는 항상 숙주를 판다.
파리의 다른 슈퍼에서는 한번도 보지 못한 레어템이라 꼭 갈 때마다 한 봉지씩 사게 된다.)
(파리의 흔한 숙주)
닭가슴살과 숙주를 어떻게 저녁상에 올려 놓을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서울에서 자주 가던 이자카야에서 즐겨 먹던 숙주볶음 요리와 데리야키 덮밥을 믹스해 응용하기로 했다.
재료
-치킨 데리야키: 닭가슴살 두쪽, 간장, 화이트와인(미림, 소주, 청주 등 대체 가능), 설탕, 소금, 후추
-숙주볶음: 숙주, 양파, 마늘, 고추, 기름, 식초
1. 닭가슴살은 소금, 후추를 약간 뿌려 밑간을 해놓는다.
2. 데리야키 소스는 간장, 화이트와인, 설탕을 3:3:1로 섞어 준비해 놓는다.
3.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센불에 닭가슴살을 익힌다. 양면이 노릇하게 익었을 때쯤 소스를 한 국자 돌려 뿌려준다.
4. 불을 중간불로 줄이고 졸이기 시작한다.
5. 소스가 반 정도 줄면 다시 소스를 크게 한 국자 넣고 계속 졸인다. 닭고기에 소스가 잘 배어들 때까지 두 세번 반복.
6. 닭가슴살을 익히는 동안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얇게 썬 양파, 마늘, 매운 고추를 넣고 볶는다.
7. 마늘이 노릇해졌을 때쯤 숙주와 식초 한 숟갈 투하. (집밥백선생님에 의하면 숙주의 비린맛을 잡아준다.)
8. 숙주 숨이 아직 살아 있을 때 불을 끈다.
9. 닭가슴살과 숙주볶음을 함께 그릇에 담아낸다.
오늘 저녁도 쉽고 간단하고 맛있게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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