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와 치커리 커피는 카페 드 몽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또 다른 유명한 프랑스식 커피 스탠드라는 모닝콜 커피스탠드 (Morning Call Coffee Stand)를 찾았다.
뉴올리언즈의 시티 파크 (City Park)의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
모닝커피 한잔하고 공원 둘러보기 딱 좋은 코스이다.
예쁜 표정을 해보랬더니... 아이고 예쁘다.
카페 드 몽드처럼 베네, 치커리커피가 기본 메뉴이고,
여기에 몇가지 먹을거리가 더 있다.
아침은 든든히 먹어야 하는 나 때문에 점원이 추천한 잠발라야를 시켰다.
양은 크지 않지만, 맛이 굉장하다.
여기서 최고라고 엄지를 들어올린 점원이 괜히 그런 것은 아니었나보다.
이곳에서는 베네에 뿌리는 설탕은 셀프이다.
조금 뿌리면 아쉬워 탈탈 털다 보니 한통 다 써버릴 기세.
J는 다 비슷하다고 했지만, 나한테는 카페 드 몽드의 베네가 조금 더 맛있었다.
아마 카페 드 몽드에서 더 따뜻하게 나와서 그랬던 것 같다.
뉴올리언즈 시티 파크는 미국에서도 가장 크고 유명한 도심 공원 중 하나이다.
뉴올리언즈 지역이 늪과 다양한 철새가 보존된 유명한 생태지역이라는 것은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공원 곳곳에서 손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공원은 굉장히 커서 걷다보면 자칫 길을 잃는다.
사람이 가까이 가도 아랑곳 않는 새 무리도 볼 수 있었고,
(나는 새를 무서워해서 사진도 멀리서 줌으로 당겨 찍었다.)
내가 소스라치게 놀라 소리지른 한 동물 떼는
알고보니 잔뜩 버려진 빵이었다.
(나는 정말 집단으로 죽은 동물 떼인줄 알았다.)
공원 끝에는 뉴올리언즈 현대미술관이 위치하고 있는데,
우리는 가보지 않았지만 꽤 독특한 지역색이 담긴 작품이 많다고 한다.
실제로 프렌치 쿼터 곳곳에는 거리의 화가들, 갤러리들이 많은데
자유분방한 도시 분위기에 맞는 회화예술이 발달한 듯 하다.
전차를 기다리다 사진 한장 더.
이런 것도 나름 도심 예술이라 명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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