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의 특산품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이제는 세계적으로 너무나 유명한 타바스코 소스이다.
내가 어렸을 때 아빠가 미국 출장길에 "세상에서 가장 매운 핫소스"라며 타바스코 한병을 사오셨었는데,
포장까지도 무서워서 감히 만져볼 생각도 못했던 추억이 있다.
프렌치 쿼터에 위치한 타바스코 전문 매장.
이 사진은 다른 가게에서 찍은 것인데,
이렇게 다양한 맛의 타바스코 풀세트도 만나볼 수 있고,
미니 타바스코 소스들도 1-2불에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도 타바스코 마크가 그려진 앞치마, 그릇부터 속옷까지 있으니,
한집살림을 타바스코로 다 차릴 수도 있는 그런 가게이다.
타바스코는 이미 익숙한 매운맛이라면,
새로운 매운맛은 페퍼팰리스(Pepper Palace)에서 찾을 수 있다.
뉴올리언즈 시내에 두 군데 매장이 있다고 한다.
이 넓은 가게가 모두 세계 각국의 핫소스로 채워져 있다.
이렇게 벽면에 위치한 것들은 외부 브랜드이고,
매장 중간에 시식을 할 수 있게 해 놓은 것들은 페퍼팰리스 자체 브랜드이다.
그 와중에 J는 심상치 않은 붉은 장부에 싸인을 하더니
가장 맵다는 10레벨을 넘어서 10하고도 +가 트리플인 소스를 먹어보겠다고 나섰다.
내 만류에도 불구하고 꽤 용기있게 나초칩에 푹 찍어 먹어보더니
내색은 않지만 "맵긴 맵네"그런다.
나는 이쑤시개로 살짝 찍어 혀에 갖다대기만 했는데도 한 5초후에 매움이 터져 우유를 마셔야 한다고 한참 난리를 쳤다.
페퍼팰리스의 가장 큰 장점은 물론 시식이다.
다양한 맛의 핫소스를 나초칩에 얼마든지 찍어 맛볼 수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른다.
그리고 자체 브랜드는 모두 인공적인 재료 없이 모두 자연적으로 만든다고 하니 마음에 든다.
우리는 비행기에 갖고 탈 수 있는 걸 찾느라 사고 싶어도 용량이 커 살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돈을 더 내고라도 수화물로 부칠까?라고 잠시 고민할 만큼 맛있었던 핫소스들.
유일하게 딱 100ml의 이 핫소스만 집으로 가져올 수 있었는데,
이름도 무시무시한 Time's Up이다.
10점 만점에 10점의 매운맛. 정말 '너의 시간은 끝났다'고 말해주는 듯한 핫소스.
아직 개봉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친구들과 이걸로 복불복 게임을 해볼까 구상중이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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