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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즈에서 맞은 첫 아침, 카페 드 몽드로 걸어가는 길에 J가 '어! 나 이 집 봤는데!'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허름하고 특별할 것 없는 구멍가게 같았는데,
J가 찾은 뉴올리언즈의 특별한 먹거리 중에 하나인 무푸레타(Muffuletta)의 원조집이라고 한다.
센트럴 그로서리 앤 델리.
일단 눈도장을 찍어 두고, 배가 출출해지기 시작한 늦은 아침에 다시 찾았다.
입구는 그냥 평범한 동네슈퍼같다.
이탈리아 식재료를 주로 파는 곳이다.
그런데 한켠에서는 이렇게 분주한 주방이 보인다.
이탈리아식의 무푸레타라는 샌드위치를 간판 메뉴로 한다.
우리는 샌드위치 반개와 칩 하나를 주문.
반개도 둘이 나누어 먹기 충분하다.
안에는 올리브, 여러 종류의 햄과 치즈가, 겹겹이 채워져 있다.
짭짤하면서 풍부한 맛이 난다.
한입 베어물고 나면 물이 자꾸 먹히는데, 그러고 또 한입 먹고 싶은 매력이 있다.
슈퍼 한쪽 구석에서 아주 오래된 요리책 한 권을 발견했다.
시칠리아 출신의 이민자였던 창업자의 레시피를 모아둔 것인데,
색이 바랜 속지에서 센트럴 그로서리의 역사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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