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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활 La vie à Paris/쇼핑+리뷰

포르투갈 핸드메이드 그릇 보르달로 핀헤이로 (Bordallo Pinheiro)

by jieuness 2021.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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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완전한 개인 취향이 담긴,

내가 야금야금 모아온 그릇 브랜드를 하나 소개해볼까 한다.

바로 보르달로 핀헤이로(Bordallo Pinherio)인데,

무려 1884년에 만들어진 포르투갈의 핸드메이드 브랜드이다.

포르투갈은 다양한 수공예가 발달해 있고

그 중 테이블웨어로는 큐티폴이나 비스타알레그레 같은 유명한 브랜드들도 많다.

 

보르달로 핀헤이로는 19세기 예술가 라파엘로 보르달로 핀헤이로가 만든 브랜드로,

지금까지 여전히 수작업으로, 자연에서 영감에서 받은 디자인의 테이블웨어를 만들고 있다.

브랜드 초기에 사용하던 주형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니

모든게 너무나 빨리 변하는 요즘, 이런 느리고 오래된 것들이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과일과 야채, 동물을 모티브로 한 그릇들이 대부분인데,

특히 양배추, 아티초크 디자인은 라인업도 풍부하고 유명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보르달로 핀헤이로 그릇들.

밑면에는 개구리 로고와 메이드 인 포르투갈 표시가 있다.

내 첫 보르달로 핀헤이로 그릇은 아르켓에서 구입한 이 바나나잎 모양의 그릇.

거의 매일 식탁에 오르는, 무슨 음식을 담아도 다 기분이 좋아지는 만능 그릇이다.

지난 주에는 푸짐하게 수육 담아 먹었다.

초록색 바나나잎 그릇과 맞춰 산 이 흰색 바나나잎 그릇은

지난번 미국에서 파리로 돌아오는 길에 경유한 리스본 공항에서 샀는데,

그릇이 꽤 깊어 수분이 많은 음식 담기에 좋다.

일 인분 샐러드 그릇으로도 딱인데,

초록잎 야채에, 계란 후라이 두 개, 아보카도 반 개, 파르마지아노 치즈, 올리브 몇 알.

내가 제일 좋아하고 자주 먹는 점심식사이다. 

위에 그릇과 함께 산 양배추잎 모양 그릇 두 개.

이 그릇도 오목해서 소스류를 담을 때도 유용하고,

요거트에 과일, 그라놀라 얹어 먹을 때,

아이스크림 나눠 먹을 때 등등 자주 쓴다.

250g짜리 부라타 치즈 하나 들어가기 딱인 사이즈이다.

마지막으로 이 꽃 모양 그릇은 2년전 경유했던 리스본 공항에서 샀는데,

같은 디자인의 연두색 짝꿍 그릇이 깨져 혼자만 남았다.

 

보르달로 핀헤이로 그릇 모으는 재미에

매 년 미국 갈 때마다 포르투갈 경유하는 게 기다려질 정도.

 물론 파리에도 매장이 있고, 온라인으로도 쉽게 살 수 있지만,

지금까지 본 중에는 리스본 공항이 가장 저렴했다.

 

+번외로 하나 더!

J가 몇 년 전 발렌타인 데이 때 엘리1에게 선물해 준

크로아상 그릇!

정말 크로아상이 하나 딱 들어가는 사이즈의 그릇인데,

귀여워서 쓸 때마다 기분이 좋다.

앤클레버링(&klevering)이라는 브랜드인데,

동생한테도 하나 사주고 싶어 찾아봤지만 구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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