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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활 La vie à Paris27

미국 가면 꼭 사오는 것들 + 새로운 아이템 (ft. 코스트코, 홀푸즈, 아마존) 매년 미국에 갈 때마다 꼭 사오는 것들이 있다. 대부분 프랑스에서는 구하기 어렵거나 혹은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것들이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으로 미국에서 집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았고, 돌아오기 전 잠깐 코스트코와 홀푸즈에 들려 눈에 띄는 것들만 몇 가지 담아왔다. 우선 코스트코에서 사온 것들. 미국의 맛, 미국 육포. 이거 하나 사 놓으면 친구들 왔을 때 와인이나 맥주에 곁들여 내놓기에 좋다. 프랑스에서 자주 보이는 안주거리가 아니라서 다들 새로워하고 좋아한다. 짜고 자극적이지만 그래서 의미가 있는 미국 육포. 유기농 잣. 680g에 30불 정도 했는데, 파리에서 잣 한 줌에 보통 5-6유로 주고 샀으니 가격 차이가 크다. 살짝 볶은 잣을 갈고, 생크림, 메이플시럽 넣어 잣 드레싱 만들어 놓으면 샐러드.. 2020. 9. 17.
우리 가족 공식 신발 올버즈(Allbirds) 운동화 10개월 후기 지난 해 10월, 뉴욕에 길게 출장을 다녀온 J가 요즘 뉴욕에서 다들 신는 신발이라며 나와 엘리 선물로 allbirds라는 처음 들어보는 운동화를 사왔다. 본인도 한 켤레 사서 이미 신고 있었고. 가장 초기 모델인 울 러너즈이고, 나는 여자 사이즈 6, Sunkissed Cream 색, 엘리는 아동 사이즈 9, 쨍한 오렌지색이다. 나는 보통 한국 사이즈 235mm, 미국 사이즈 5.5 인데, 올버즈 사이즈 6이 맨발로는 편안하게, 보통 양말을 신으면 딱 맞는다. 설명을 읽고 들어보니, 일단 '세상에서 제일 편한 운동화'란다. 이미 한 달 동안 사용해 본 J 말로는 엄청 가볍다고. 통기성이 좋은 메리노 울을 주원료로 해 온도, 습도 조절이 잘 돼서 맨발로 신기에 좋다는 것이다. 게다가 신발끈은 재활용 플라.. 2020. 8. 31.
강하나 스트레칭 6개월 기록 + 나만의 팁 나만 알고 싶던, 하지만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아버린 언니, 강.하.나. 그녀를 처음 알게된 건 약 8년 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한 사람은 없다는 전설의 강하나 하체 스트레칭을 통해서였다. 강하나님 본인 등판으로 아마도 지금은 거의 퇴출된 듯한 그 불법 유투브 영상을 따라할 때마다 곡소리가 났다. 그런데 하고 나면 다리가 개운해서 그 다음날 다시 돌아가게 되는 마성의 영상이었다. 시간은 흘러 환경이 바뀌고 개인 상황도 바뀌는 동안 운동 자체를 거의 하지 못했고, 강하나님도 잊고 지냈다. 그러다가 연초에 고마운 유투브의 알고리즘에 의해 강하나님이 직접 채널을 연 것을 알게 되었고, 3월, 프랑스에 봉쇄령이 시작되었을 때 본격적으로 홈트를 시작했다. 시작은 소소했다. 봉쇄령으로.. 2020. 8. 26.
파리의 석회질 수돗물에서 피부를 지키는 클렌징 팁 (천연오일+워터클렌저/토너) 석회질 토양이 많은 프랑스는 물의 석회질 함량이 높아 유리컵을 씻으면 표면에 하얀 물자국이 남는다. 파리에 온 후 한동안은 이런 파리의 수돗물이 무척 신경이 쓰였었다. 심지어 초기에는 한국에서 공수한 연수기도 썼었는데, 그 부피가 크고, 필터도 주기적으로 바꿔야 하는데다, 결정적으로 연수기에 물때가 끼니 그걸 또 칫솔로 닦는 것이 일이었다. 다행히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지라 지금은 예전처럼 유난을 떨지는 않지만, 그래도 석회질이 내 피부에도 남는 건 싫어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나름의 클렌징 루틴에 정착했다. 예전 내 피부는 트러블성으로, 중고등학교 때부터 한국에서 회사생활 할 때까지 끊임없이 여기저기에 트러블이 올라오고, 그걸 짜내거나 약을 바르거나 해서 처리를 하고, 자국이 남고, 자국이 옅어지는 동안 또.. 2020. 8. 23.
아르켓 Arket 하이킹 스타일 운동화 & 테바(Teva) 샌들 언박싱 내가 애정하는 아르켓이 거의 두 달 넘게 세일 중이다. 인터넷으로는 옷을 사지 말자는 주의이지만, 몇 달 전에 아르켓에서 구입한 데님 오버셔츠와 크림색 크롭데님이 핏, 품질, 가격 모두 만족스러워 아르켓은 인터넷 쇼핑 가능한 브랜드로 내맘에 저장했다. 마침 금액에 상관없이 무료배송에, 심지어 20% 추가 할인 해주는 엄청난 할인코드를 발견해서 (ARKETVIP) 마음에 드는 신발을 주문했다. 첫번째 신발은 아르켓 자체 제작한 신발로, 하이킹 스타일의 운동화이다. (Lace-up Hiking Shoes) 등산화의 옷을 입은 일반 운동화랄까. 보통 한국 사이즈 235mm, 유럽 사이즈 36/36.5를 신는데, 37 사이즈만 남아 있어서 두꺼운 양말 신을 걸 생각하고 주문했다. 이걸 어쩌나, 양말을 신어도 사.. 2020. 7. 31.
스웨덴 레인코트 Stutterheim 스투터하임 언박싱 (유니섹스 xxs, 키즈 4-5세) 옆 도시 런던에 가려져 덜 알려져 있지만 파리도 비가 꽤나 많이 오는 도시이다. 게다가 길이 좁아서 우산을 쓰면 마주 오는 사람에 부딪히기 일쑤이고, 나처럼 유모차를 늘 끌고 다니는 사람에게는 더욱이 방수자켓이 필수이다. 오랫동안 잘 입고 다녔던 내 고어텍스 자켓이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허리춤 밑단이 튿어져 길이가 넉넉한 우비를 하나 장만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인스타에서 우연히(라고 적지만, 가끔 무섭기까지 한 알고리즘에 의해) Stutterheim이라는 레인코트 브랜드를 알게 되었다. 마침 세일 중이고, 후기를 찾아보니 내구성이 좋고 편안하다길래 관심이 생겼다. 스웨덴 스톡홀롬의 알렉산더 스투터하임이 할아버지의 유품 중에 우연히 오래된 레인코트를 발견했단다. 그 견고함과 변함 없는 퀄리티에 반해.. 2020.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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