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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펜하겐 도착! 여기서 인생버거를 만날 줄이야! 봄방학을 앞둔 어느 날, 조급해진 남편과 내가 구글 플라이트 사이트를 열어놓고 즉흥적으로 선택한 코펜하겐.별다른 이유도, 계획도, 기대도 없이 선택한 여행지였는데, 몇 달이 지난 지금도 참 좋았다 되뇌이게 되는 곳이었다. 코펜하겐 공항에 내려 찾아보니 마침 호텔 바로 앞까지 가는 버스가 있었다.공항에서 대중교통으로 20여분만에 시내 중심에 도착할 수 있으니 참 편리하다. 호텔에 짐을 풀고 곧장 밖으로 나섰다.4월 중순, 파리에는 봄이 성큼 다가왔는데 코펜하겐에 오니 겨울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다.시내를 돌아다니며 어디서 첫 식사를 할까 고민하는데, 남편이 버거가 어떻겠냐고 한다.에잉? 아무데서나 먹을 수 있는 버거를 코펜하겐까지 와서 먹는다고?떨떠름한 내 표정을 읽었는지, 남편이 덧붙인다."코펜하겐에 사..
- 프랑스 노르망디 명소 - 페캉프(Fécamp) 팔레 베네딕틴(Palais Bénédictine) 7년전(!)에 노르망디에 갔을 때 지도에 찍어두고 시간이 없어 가지 못했던 페캉프 (Fécamp). 팔레 베네딕틴 (Palais Bénédictine)에 가지 못해 아쉬워하며 언젠가 가볼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아이 둘을 데리고 오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우연히 본 1992년도 기사에 따르면 당시 프랑스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 2위로 연간 14만명이 팔레 베네딕틴에 방문했다고 한다. 팔레 베네딕틴은 베네딕틴이라는 리쿼가 만들어지는 양조장이다. 우리는 전날 싸이트 (https://www.benedictinedom.com/flamboyant-palais/) 에서 미리 투어 티켓을 구매했는데, 베네딕틴으로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보거나 양조장 내부를 더 자세히 구경할 수 있는 투어도 있었지만..
- 이탈리아 최애 슈퍼 이탈리 (EATALY 제노바) Eataly를 처음 가본 건 볼로냐에서였다. 저녁을 먹으러 가던 길이라 잠깐 들려 구경만 했는데, 백화점 식품관 같은 고급스럽고 깔끔한 내부와 다양한 제품들이 딱 내 취향이었다. 그 후 2019년, 파리 마레에 Eataly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당장 찾아갔는데, 기대보다 규모도 크고, 셀렉션도 훌륭하고, 푸드코트에서 먹은 다양한 이탈리아 음식도 왠만한 식당만큼 맛있었다. Eataly는 2007년 토리노에서 시작된 이탈리아 식품을 판매하는 하이엔드 슈퍼마켓 체인으로, 파리의 라 그랑 에피서리 드 파리 (La Grande Epicerie de Paris)나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미국의 딘 앤 델루카 (Dean & Deluca)의 이탈리아 버전 느낌이다. 이탈리아의 큰 도시들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브..
-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꼭 해야할 것들 (뷰포인트, 포카치아, 에스프레소바) 2022년 연말 여행에서 베르가모, 밀라노에 이어 마지막 도시였던 제노바 (Genova, 영어로는 보통 제노아 Genoa로 불린다). 콜롬부스의 출생지로 유명한 제노바는 길고 활발한 해상무역의 역사를 가진 항구도시이다. 이탈리아의 북서부 리구아리아 지역의 수도로, 페스토와 포카치아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틀 동안 머물며 도시 구석구석을 걸어다녔는데, 그 중 기억에 남게 좋았던 몇 가지를 정리해본다. 1. 제노바 산책 제노바에서는 아예 호텔에 차를 세워두고 한번도 꺼내지 않았는데, 구시가지가 크지 않고 차가 닿기 어려운 작고 예쁜 골목들이 많아 걸어다니기에 좋았다. 정해둔 곳 없이 도시를 탐색하다보면 기대치 않은 좋은 곳을 발견하는 기쁨이 있는 곳이다. 우선 제노바의 전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언..
- 밀라노 필수코스 - 두오모 & 스타벅스 리저브 밀라노에서 단 두 세시간 밖에 시간이 없고, 꼭 가야하는 곳을 묻는다면 단연 두오모와 스타벅스 리저브이다. 밀라노 두오모 (Duomo di Milano)는 말 그대로 밀라노의 대주교좌가 있는 대성당으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기도 하다. 밀라노 지하철에서 두오모역에서 내려 인파를 따라 지상으로 올라가면 "와!" 소리가 나게 압도적인 크기의 성당 정면 (파사드, facade)를 만날 수 있다. 두오모 안을 구경하려면 티켓을 구입해야 하는데, 현장에서는 매진인 경우가 많아 인터넷으로 미리 구입하는게 좋다. 성당 안만 볼 수 있는 표도 있고, 테라스나 미술관을 추가할 수도 있다. 우리는 두오모 관광은 계획에 없었고 (있었어도 엄청난 줄을 보고 포기했을 듯) 짧게 성체조배 하고 기도 드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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