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J 덕분에 파리에 오자마자 타기 시작한 벨립(Velib).
파리시에서 운영하는 벨립은, 저렴한 가격에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시내 곳곳에서, 특히 메트로 주변에서 쉽게 벨립 스테이션을 찾을 수 있다.
원하는 곳에서 빌리고, 또 반납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벨립 스테이션에 있는 기계.
일반적으로 초기화면에서 1번을 누르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과정으로 넘어간다.
중간에 150유로 디파짓을 할 수 있는 신용카드가 필요.
4자리 비밀번호를 설정하면(0000, 1234 등의 번호는 사용 불가능)
아래와 같은 티켓이 나온다.
이 티켓은 24시간 동안 계속 사용 가능하므로 꼭 잘 챙겨야 한다.
매번 자전거를 빌릴 때마다 티켓 상단의 8자리 숫자가 필요하다.
자전거를 고를 때는 꼭 타이어를 눌러 체크해봐야 한다.
나는 용하게도 타이어 펑크난 자전거만 골라내는 재주가 있어
때마다 덜덜거리는 자전거 때문에 얼마 가지도 못하고 스테이션으로 되돌아가 반납을 하고,
또다시 2분을 기다렸다가 새 자전거를 빌리는 수고를 몇번이나 경험했다.
이용가격은 24시간에 기본 1.7유로.
매회 사용시 30분을 넘기지 않으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만약 30분을 넘어가면, 추가 30분마다 1유로, 그 다음 30분은 2유로, 그 다음은 4유로... 추가 비용이 쑥쑥 붙는다.
그래서 벨립을 사용할 때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매회 사용 시간을 30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
이것만 지키면 24시간 동안 1.7유로의 저렴한 가격으로 자유롭게 파리를 누빌 수 있다.
만약 30분 이상 필요시에는,
일단 30분이 넘어가기 전에 반납을 하고, 2분을 기다리면 다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반납을 할 때에는 기계에 따로 들리지 않아도 되고, 그냥 빈자리를 찾아 자전거 옆부분의 걸쇠를 잘 끼우면 된다.
삐- 소리가 나면서 파란불이 켜지는 걸 확인하는 것이 필수.
나는 벨립을 자주 사용하고 싶어 아예 1년 정기권을 끊었다.
내 교통카드(나비고 Navigo)와 연결시켜 정말 편하게 사용중.
필요할 때마다 자전거마다 붙어 있는 작은 기계에 직접 카드를 대면 바로 대여 가능하다.
http://en.velib.paris.fr/ 에서 신청할 수 있는데,
나는 39유로를 내면 1년 동안 무제한으로 벨립을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선택.
단, 매회 사용시 첫 45분까지 무료이고, 이 시간을 넘어가면 똑같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첫 30분까지 무료인 29유로 옵션도 있다.)
만약 파리 여행시 벨립을 자주 사용할 마음이 있다면,
7일 사용권을 8유로에 구매할 수도 있다.
웹사이트나, 벨립 스테이션에서 모두 구입 가능하다.
벨립 타고 시장 보고 오는 길.
벨립 사용시 주의사항
1. 매회 사용시간을 30분 안으로 제한.
2. 빌리기 전에 꼭 자전거 타이어 눌러보고 이상 없는지 체크.
3. 시간에 따라 자전거가 몽땅 대여가 되었거나, 혹은 반납할 자리가 없는 스테이션들이 종종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벨립 앱을 다운받으면 가까운 스테이션을 찾거나, 자전거 대여상황을 아는데에 아주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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