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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III (April 2015~)/1507. 부다페스트 Budapest

부다페스트 밤문화의 중심 - Ruin Pub (Szimpla)

by jieuness 2015.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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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엔비 호스트도, 공항에서 시내까지 데려다주신 기사 아저씨도,

그냥 우연히 대화를 나누게 된 식당 웨이터까지도

부다페스트 사람들이 모두 추천하는 곳이 바로 Ruin Pub이다.

말 그대로 폐허화된 옛 공장이나 창고 같은 것들을 개조하고

공사현장에서 버려진 가구나 철물 같은 것들을 채워 펍으로 만든 것인데,

부다페스트의 젊음, 문화와 예술을 대표하는 상징 중 하나가 되었다고.

그중 Ruin Pub의 대모라고 불리우는 곳이 바로 Szimpla이다.

규모가 굉장히 크다. 숨은 방들도 많고, 구역마다 인테리어, 음악 등의 컨셉도 다르다.

 

우리는 야외에 자리를 잡고

잔뜩 풍기는 바베큐 냄새를 따라가 음식을 주문했다.

모든 주문과 서빙은 셀프이다.

 

 

 

담겨 나온 모양새는 근사하지 않지만 이게 아주 맛있었다!

헝가리 맥주도 맛이 괜찮아서 잘 어울린다.

 

식사를 마치고 구석구석 구경.

한쪽에서는 라이브로 음악 연주중이고,

 

2층으로 올라가니 느낌이 또 다르다.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는데,

저 넝쿨 뒤에서는 펍 전체를 쿵쿵 울리는 음악을 책임지는 디제이가 있었다.

 

잘 찾아보면 사람이 별로 있는 방들도 있다.

 

 

Szimpla가 있는 동네에는 유사한 Ruin pub이나 노천 주점들이 많다.

적어도 세개는 돌아보자!라고 했지만,

생각보다 동네가 커서 뭐가 어디에 있는지 대충 둘러보는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결국 한군데를 더 갔는데, 안타깝게도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야외 펍이었는데, 바에서 주문을 하면 맥주는 바로 가져갈 수 있고, 음식은 번호표를 준다.

음식이 준비되면 바에 있는 빨랫줄에 큰 번호판이 달린다.

내 번호가 언제 걸리나 계속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간단한 안주로 시킨 샐러드. 여기도 맛이 괜찮았다.

 

집에 가기 전 해먹에도 한번 앉아보고.

내 로망인 해먹 - 언젠가는 집에 꼭 달고 말거야.

 

부다페스트 여행 중 하루 저녁 정도는 Ruin pub에서 저녁을 먹거나

맥주라도 한잔 꼭 하기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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