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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III (April 2015~)/1507. 부다페스트 Budapest

세체니 다리와 부다왕국

by jieuness 2015.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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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는 다뉴브강을 경계로 부다지역과 페스트지역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이 두지역의 통합을 이끈 것이 바로 세체니 백작이라고 한다.

그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부다와 페스트를 잇는 첫 다리가 건설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이 유명한 세체니 다리이다.

 

 

다리의 양끝을 수호하고 있는 정교하고 늠름한 사자상이 특히 기억에 남는데,

소문대로 정말 혀가 없었다. 갑자기 미안한 기분...

 

 

세체니 다리에서 보는 부다페스트의 풍경 또한 근사하다.

페스트 쪽으로는 국회의사당, 부다 쪽으로는 부다왕궁이 보인다.

 

부다쪽 세체니다리의 끝에는 부다왕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케이블카(funicular)가 있다.

 

줄이 길고 회전이 빠르지 않아 꽤 기다려야 했지만,

한번은 타볼만 하다.

단 왕복으로 끊을 것까지는 없고, 산책길이 잘 되어 있으니 내려오는 것은 도보를 추천.

 

케이블카를 타면 앞으로는 이런 풍경이,

 

뒤로는 이런 풍경이 보인다.

기다린 시간에 비해 너무 순식간에 정상에 도착해 버리는 것이 흠이라면 흠.

 

케이블카에서 내린 지점에서 우측으로 가면 어부의 요새, 마차시 성당 등등을 볼 수 있고,

왼쪽으로 가면 부다왕궁과 그 안에 위치한 헝가리 국립미술관이 나온다.

헝가리 국립미술관은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들려볼만 하다.

헝가리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은 물론,

헝가리 역사의 주요 사건들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어 재미있었다.

 

부다왕궁에서 내려오는 길 - 세체니다리가 다시 보이고,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겔라르트 언덕도 보인다.

지금 사진을 보니 그때의 후끈했던 공기가 다시 느껴진다.

그때는 헥헥거리며 힘들었는데, 요즘 파리 날씨가 서늘해서 그런지 왠지 그리운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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