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즈에서 재즈만큼 유명한 것이 먹거리.
사실 "미국 음식"이라고 하면 딱히 특징을 말하기 어렵지만,
"미국 남부 음식", 특히 "뉴올리언즈 음식"이라고 하면 말할 것이 너무나 많아진다.
뉴올리언즈에서 꼭 먹어보아야 하는 것이라고 하면
검보, 잠발라야, 포호이, 베네, 각종 굴요리, 허리케인, 민트 쥴렙 등 특색있는 칵테일 등등
순식간에 몇일분의 식단이 짜여진다.
그중 패스트푸드 혹은 간식 종류를 묶어 소개하려고 한다.
사실 간식이라고 하지만 식사로 충분하게 맛있고 든든한 먹거리들이다.
1. Willie's Chicken Shack
뉴올리언즈 시내에 여러 지점을 가지고 있는 체인이다.
패스트푸드 체인이라고 해서 별 기대 없이 들어갔다가, 양손에 기름기 다 묻히고 아쉬워하며 나온 곳.
우리는 3번 메뉴 - 뼈 없는 치킨 텐더에 비스킷과 감자튀김이 같이 나온다 - 그리고 검보를 시켰는데,
치킨, 비스킷, 감자튀김은 최고, 검보는 비추천이다.
치킨과 감자튀김은 양념을 어떻게 해서 어떻게 튀겼는지 하나 먹으면 또 하나 먹고 싶게 맛있고,
특히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비스킷이 정말 대추천이다.
검보는... 양이 적고, 그냥 소세지 국물에 밥 말은 듯한 느낌.
다른 곳에서 더 제대로 된 검보를 많이 먹어볼 수 있으니, 여기에서는 치킨과 비스킷에 집중하는 것이 낫겠다.
2. 악어 소세지
프렌치 쿼터와 강변 사이에 위치한 프렌치 마켓.
여러 먹거리와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 초입에서 악어 소세지를 팔고 있었는데,
매일 신선하게 만든다는 말이 왠지 믿음이 가서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킁킁 - 특별한 냄새는 나지 않는데, 맛은?
맛있다! 잡내도 하나도 없고, 쫄깃하면서, 그렇게 느끼하지 않다.
소세지로 가공되어 악어 고기 본연의 맛이 무엇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나에게는 평소 먹는 돼지고기 소세지보다 훨씬 맛있었다.
3. Dat Dog
Dat Dog 역시 프렌치 쿼터에서 두세번 보았던 체인이었다.
재즈바 투어 중 출출해서 들어간 곳인데, 알고 보니 평도 좋고 꽤 유명한 곳이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소세지로 다양한 종류의 핫도그를 만든다.
우리는 비엔나에서 왔다는 소세지를 주문.
나는 분명 한입 맛보고 놓았는데, J가 게눈 감추듯 다 먹어버렸다.
한입만 먹어 잘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분명 맛있었다.
빵도 갓구운 것처럼 바삭하면서 부드럽고, 소스와 토핑도 성의있다.
뉴올리언즈는 정말 배고플 새가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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