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앙시를 떠나 샤모니를 향해 더 깊은 알프스로 들어가는 길.
아직 날씨가 완전히 개이지 않아 하늘은 꾸물꾸물하다.
어느 순간 사방의 풍경이 완연히 바뀌면서
첩첩산중 알프스 깊숙히 들어가고 있음이 느껴진다.
샤모니에서의 1박은 내맘대로 '무조건 휴식'을 주제로 잡았다.
호텔은 Park Hotel Suisse & Spa 라는 곳을 골랐는데,
순전히 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여장을 풀고, 아침에 앙시에서 사온 싱싱한 과일들을 씻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알프스라 그런지 수돗물이 어마어마하게 차가웠다)
곧장 J를 끌고 호텔 맨 위층에 위치한 스파로 향했다.
이건 옥상 수영장에서 보이던 샤모니 풍경.
아직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는데, 오히려 따뜻한 수영장 물에서 놀기에 더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쟈쿠지도 즐기고, 건식, 습식 사우나도 번갈아 가며 들락날락하고.
몸이 노곤노곤하게 풀리면서 일단 1차 목표는 달성했다.
옷을 갈아입고 이제는 날씨가 갠 샤모니 시내를 둘러보러 나갔다.
프랑스의 여느 작은 마을처럼 성당이 보이고,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줄지어 있고,
몽블랑에 가까이 닿으려는 여행객들과 스키, 산악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만큼
아웃도어 용품 가게들이 유독 많다.
눈에 덮여 있는 8월의 산.
파란 하늘과 녹색빛이 가득한 땅 사이
하얀 설산이 신비롭다.
'Journey III (April 2015~) > 1608. 앙시,샤모니,리옹,디종 Annecy,Chamonix,Lyon,Dij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리옹(Lyon) 도착 - 시내구경 (0) | 2016.10.20 |
---|---|
(5) 샤모니 식당 - Hibou Deli & Poco Loco (0) | 2016.10.20 |
(4) Aiguille du Midi 케이블카 - 몽블랑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 (1) | 2016.10.20 |
(2) 앙시에서 먹은 것들 (0) | 2016.09.27 |
(1) 프랑스에서도 예쁘기로 소문난 앙시 (Anncey) 구경 (0) | 2016.09.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