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소개할 나머지 식당들은
스페인식 선술집 같은 타파스 식당들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가진 곳들이다.
1. Lluritu
구엘 공원에서 20여분 걸어 찾아간 곳이다.
내가 찾은 식당들은 대부분 Gothic Quarter와 Eixample 지역에 위치해 있어,
구엘 공원과 가까운 Gracia 동네쪽 식당을 일부러 찾은 것이었다.
해산물 전문 식당인데, 다양한 해산물들이 각자 어울리는 방법으로
개방된 주방에서 요리된다.
우리의 눈을 확 뜨이게 한 건 다름 아닌 토마토 샐러드.
토마토, 양파, 올리브에 올리브유가 듬뿍, 그리고 소금, 후추.
이것만으로 이런 맛이 나다니?!
어김 없이 토마토빵,
그리고 J의 앤초비.
이렇게 조합해 먹으면 상큼하면서 짭짤한게 잘 어울린다.
참치 카르파치오.
미니 랍스터.
Sardine 구이.
그리고 30분이 걸리는 숯불구이 문어.
신선한 재료들이 최고의 요리라는 말이 뭔지 알게 해주는 식당이다.
재료 자체의 맛만으로 채워진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2. Teresa Carles
내가 바르셀로나에 있다는 걸 안 지인이 적극 추천해서 가게된 곳.
베지테리언 식당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patatas bravas (매운 소스가 올려진 감자튀김)에
비트와 당근이 들어갔다.
J가 시킨 샐러드.
메뉴를 보니 일본 음식 영향을 받은 듯한 음식들이 꽤 보였는데
드레싱에서 참기름, 간장 맛이 나는 걸 보니 그 중에 하나인 듯 했다.
엘리가 다 먹어버린 흑미로 만든 빠에야.
연이은 기름진 식사로 무거운 속이 싸악 디톡스 되는 듯한 식사였다.
3. Takumi Tonkotsu Ramen
독일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 일본 라면집이다.
마지막날 저녁이었는데, 느끼한 속을 풀어줄 국물요리를 생각하다가
숙소 근처에 보아두었던 곳을 찾아갔다.
아래에 보이는 건 내가 시킨 매운 라면인데 제육볶음 맛이 난다.
언제나 메뉴를 잘 고르는 J의 선택은 흑마늘 라면. 역시 맛있다.
엘리는 데리야끼 치킨에 밥 한 그릇 뚝딱.
스페인 음식이 질릴 때 쯤 가보기 괜찮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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